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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바람을 가르는 짜릿한 스피드 ‘만끽’

레저 탐방 |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스윙’

두 명의 회원으로 출발 … 용인의 대표적 동호회로 성장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리는 인라이너들을 보며 ‘나도 한번 타볼까’하는 생각 한번쯤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맘먹고 인라인을 구입하려고 하면 어떻게 배우지, 어디서 타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이럴 때는 인터넷을 통해 가까운 인라인 동호회를 먼저 찾는 게 순서다.

용인에도 쉽고,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사람냄새까지 물씬 풍기는 인라인 동호회가 있다. 바람을 가르며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즐거운 만남 속에 사람냄새도 맡을 수 있는 ‘용인스윙인라인동호회’가 바로 그런 곳이다.

# 인라인을 시작하고 싶다면 ‘스윙’에서

인라인 동호회 스윙은 4년 전 두 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용인, 수지, 죽전, 보정, 동백, 구성 등 용인 전 지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순수 인라인 동호회다.

기존 용인넷(yonginnet.com) 카페에서 다음카페(http://cafe.daum.net/yonginswing)로 장소를 옮기고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는 ‘스윙’은 기존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은 517명, 새로 개설한 카페 회원만도 91명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의 모임이다.

죽전 탄천스케이트장에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강남대 구갈체육공원내 스케이트장에 매주 수요일에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정기모임 이외에도 평일 저녁이나 일요일에는 회원들이 번개를 통해 죽전에서 모란까지 약 23km코스로 탄천 로드도 진행하고 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윙’은 다른 클럽과는 다르게 가족들이 함께 인라인을 즐기는 회원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주부 회원들은 집안일을 마치고 모여 탄천 로드나 스케이트장에서 인라인을 즐기면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스윙 동호회의 신진순 회장은 “용인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가 급속한 인구 증가에 비해 시민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레저 시설물이 타 도시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는 생각이 들어 문화레저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그중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 인라인이란 생각이 들어 탄천에서 두 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용인의 대표적인 4계절 동호회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 건강 넘치는 탄탄한 몸매는 물론 짜릿한 스피드까지

인라인은 스케이트를 신고 타는 운동으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운동 효과는 물론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

특히 높은 유산소 운동 효과와 함께 스피드의 선택에 따라 근 지구력에도 도움을 받게 되는데 스케이트에 달린 바퀴는 플라스틱 재질로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신 회장은 “여성회원 한 분이 한때 과체중으로 몸무게를 줄이고자 헬스 등 여러 운동을 했지만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인라인을 시작했는데 비오는 날만 제외하고 거의 매일 20km 이상 탄천 로드를 뛰었더니 40kg 이상을 감량하고 지금은 무척 건강해졌다”며 “인라인 실력도 많이 늘어 인라인 마라톤대회에서 경쟁부문 상위권의 좋은 성적도 가지고 있다”며 자랑한다.

인라인은 바퀴가 달린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근력도 키울 수 있다. 스윙 동호회 회원 대부분이 근력으로 다져진 날렵한 몸매를 지니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운동 효과는 말할 필요도 없다.

인라인 기술이 간단하게 보이지만 가볍게 타는 휘트니스를 뛰어넘어 레이싱 단계로 올라가면 더블푸쉬 등 배워야 할 기술이 꽤 많다.

꾸준한 기술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갖추고 난 뒤 대회나 로드할 때 멤버들과 팩을 이루어 질주하면 팀워크의 협동력과 짜릿한 인라인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 인라인뿐 아니라 4계절 동호회로

스윙은 인라인 스케이트 뿐 아니라 스키, 스노보드, MTB 등 동호회 내 다양한 소모임 활동으로 4계절 회원들 간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전천후 동호회다.

신 회장은 “스윙의 4계절 클럽 활동과 더 나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모든 가족들이 보다 건강하고 유쾌한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용인인라인생활체육협회 가입 등을 통해 인라인 시설물 확충에 힘이 되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용인시의 인구를 감안한다면 지금보다 시설이 좋은 스케이트장이 여러 곳에 세워져야 한다”며 “특히 죽전하수도종말처리장내에 인라인 트랙이 만들어져 원하는 시민 모두가 인라인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처음 인라인을 타기 위해서는 휘트니스 스케이트를 구입하고 반드시 헬멧과 보호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요즘 인라인스케이트 가격이 거품이 많이 빠져 유명 브랜드의 수입 제품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레이싱 스케이트 장비는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중간 정도의 제품을 구입하려면 풀 셋으로 50~60만 원 정도뿐이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강습이다. 스윙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강습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인라인을 하고는 싶었지만 망설이고 있었다면 지금 인라인 동호회 ‘스윙’에 문을 두드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