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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발행인칼럼/다시 백남준을 생각하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선생을 기리는 ‘남준백 아트센터(구 백남준 미술관)’가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옆에 건립중이다. 이미 용인신문을 통해 밝혔듯이 미망인 구보다 시케코는 지난 7월 미술관 건립현장을 둘러본 후 개관에 앞서 많은 사업계획을 구상중에 있다.

그녀는 백남준 미술관 오픈에 맞춰 인근의 한국미술관에서 자신의 작품전도 계획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뉴욕에서도 전시회를 열 만큼 활동이 왕성한 아티스트다. 백 선생에게는 인생의 반려자이면서도 예술적 동지였다.

그녀는 나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백남준을 천재적인 아티스트라고 강조했다. 백남준 선생은 20세기가 낳은 현대미술의 거장 등 그를 겨냥한 각종 수식어만 들어도 세계적인 인물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용인시가 정말 세계최고가 되려면 백남준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인시에서는 그러나 백남준을 기념하는 아트센터 개관 일이 다가와도 조용하다. 미술인들 역시 조용하다. 백남준 미술관은 피아노 형상으로 이미 형체가 드러났다. 골조공사가 얼추 끝난 모양이다. 개관일도 불과 1년이 안 남았다. 경기도가 용인시에 백남준 미술관을 유치한 것은 대한민국의 행운이다.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백 선생과의 작은 인연을 빌미로 아트페어를 실시하고 있단다. 이제 용인시도 백남준을 세계최고의 키워드로 삼아야 할 때다.

은 이번호에 구보다시게코와 가수 겸 화가인 조영남 선생을 인터뷰했다. 뭔가 남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인생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자는 뜻이다.

아울러 여름휴가 등을 핑계로 8월호와 9월호를 함께 묶었다. 독자들의 양해를 구하고, 한풀 꺾인 무더위를 배웅하며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만나니 더욱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