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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일년에 단 한 번 떠오르는 재즈섬

지방자치시대| 경기도가평군‘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자라섬’으로 떠나는 5일간의 재즈여행
음악과 자연이 하나되는 새로운 문화관광지로 도약한 축제의 섬 가평군 ‘가라섬’

   
 
△가평하면 9월의 재즈페스티벌을 떠올린다.

경기도 가평은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기도 동북부의 관문으로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레포츠 및 근거리 전원도시의 상징성이 강한 곳 중 하나다. 이러한 이미지를 잘 살린 가평은 세계의 문화와 잘 어우러지는 경쟁력 갖춘 문화예술축제 등 문화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특히 가평군은 수준 높은 문화 예술축제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지난 2004년부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만들어 냈다.

2004년 9월 10일부터 3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펼쳐진 제 1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3일 중 이틀 동안 큰 호우가 내리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약 3만 여명의 관객들이 자라섬을 방문해 놀라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어 2005년 9월 2일부터 4일까지 펼쳐진 제 2회 페스티벌에도 약 7만 여명, 2006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펼쳐진 제 3회 페스티벌에는 약 10만 여명의 관객들이 자라섬을 찾아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페스티벌로 자리했다.

양질의 음악 페스티벌을 기대하는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의 높은 욕구와 각종 매스컴이 강조하는 음악 페스티벌의 필요성을 충족시켜 나가고 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지난 3회 행사에서 거둔 수많은 언론과 관객들의 관심을 4회 행사를 통해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뮤지션들의 공연,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은 물론, 제1회 자라섬국제재즈콩쿨도 함께 개최한다.

한국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로 성장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음악 페스티벌, 환경 친화적인 청정 페스티벌, 각종 이벤트 행사들을 통한 참여 페스티벌,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관광 페스티벌이라는 기본 목표를 변함없이 추구하며, “문화예술에 바탕을 둔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모델을 제시함에 있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페스티벌로서 “축제다운 축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재즈 하나로 수 만년 잠든 자라섬을 깨우다.
재즈 하나로 수 만년 잠자던 가평의 자라섬을 깨어나게 한 장본인은 바로 인재진 예술감독이다.
그는 1965년 충남 당진에서 출생해 고려대 영문학과 졸업하고 음악관련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주)어드밴스드 뮤직 프로덕션(amp) 대표와 자라섬국제페스티벌(경기도 가평) 총감독, 상명대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 하고 있다.
약 1100회의 재즈, 월드 뮤직공연 제작하고 재즈 인 마르시악(프랑스), 포리재즈페스티벌(핀란드), 페낭재즈페스티벌(말레지아), 왕가라타재즈페스티벌(호주) 등 유명 페스티벌에 인터내셔널 게스트 참가, ‘아시아재즈페스티벌협회(AJFO)’부회장을 역임했다.
그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가평군에서 재즈를 기획한 의도를 “가평은 순수하다”라고 말했다. 가평을 생활 친화적 문화공간으로의 기능을 접목시켜 소·도읍의 문화 상징성을 특화한다는 것이 그가 축제를 기획한 의도다.
그는 한겨레 문화기획자 양성 ‘성공전략 캠프’의 강의에서 가평군 문화관광과 직원을 만나게 된것이 계기가 되어 예술감독으로 나섰다고 한다. 그와 가평군 담당 공무원 등의 노력으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세계적인 문화예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제3회‘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관객 10만여명이 방문해 대 성황을 이루자 가평군 전체 분위기는 말 그대로 재즈에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발전하는 축제의 장
올해 재즈페스티벌은 2007년 처음 선보이는 ‘자라섬국제재즈콩쿨’을 포함해 재즈스테이지, 파티스테이지, 뮤직 아일랜드 자라섬 재즈센터의 다양한 무대로 음악중심의 전통 재즈와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된다.

특히 재즈스테이지에서는 KBS라디오 공개방송 등 제1회 ‘자라섬국제재즈콩쿨 2007’이 개최되며, 세계적인 뮤지선 커트엘렝, 찰스로이드 등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아티스트 워크숍, 아티스트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어 재즈매니아가 아닌 평범한 가족들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는 9월14일부터 16일까지 신촌역-청량리역-가평역을 매일 1회씩 왕복하는 재즈열차도 운행돼 재즈페스티벌이 대중 곁으로 한층 더 가까워졌다.

특히 가평군은 가평의 관광자원(산, 계곡, 미술관, 수목원 등)-숙박지(펜션, 콘도 등)-먹거리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코스)을 개발, 코스별 거리와 소요시간, 가평시내의 주요 관공서, 상점, 시설 등 관광지도를 작성해 관광객의 유동성 확보로 시내 경제효과 도모, 여행사의 관광상품 개발과 협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활용한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 개발 판매 등으로 가평의 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계획했다.

또한 지역주민 참여와 경제 활성화에 초첨을 맞춰 읍·면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이 1년간 갈고닦은 프로그램을 자라섬에서 선보이며 단체와 기업들이 자라섬을 활용, 판매와 전시, 체험행사 진행 등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발전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간다. 공연이 없는 낮시간에는 농촌체험도 겸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가평사랑상품권’은 입장권의 일부를 관람객에게 돌려줌으로서 상품권 소비와 함께 추가 지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 나간다.
군 관계자는 “가평군민과 음악인들이 인정하고 어느 누구나 가평에 ‘재즈페스티벌’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도록 무한감동을 선사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보다 하루가 늘어난 제4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오는 9월 12일부터 16일 까지 5일간 열리며 국·내외 최고 뮤지션들로 구성된 해외 13개팀, 국내 20여개팀 등을 비롯해 엄선된 아마츄어 16개팀이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