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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수지 시민의 목소리와 동고동락

만남 | 6일 5주년 기념 시민음악회 여는 수지시민연대

   
 
보다 집중력 있는 NGO활동을 주문하는 인터넷을 통한 자발적 시민운동단체 ‘수지시민연대(공동대표 강성구·이하 수연)’.

수연이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5년을 맞는다. 그동안 수연은 수지지역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난개발에 따른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수연은 수지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인구가 급증하자 교통난, 환경문제 등 주민 불편이 가중화 되면서 지난 2002년 자연적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개설된 수연 홈페이지에는 수많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글들이 연일 올라 왔다. 수연은 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인터넷과 우편 등을 이용, 관련기관에 그 동안 민원 제기는 물론 직접 나서 서명운동, 공개토론 등도 펼쳐 왔다.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개통을 위해 실시한 서명운동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수연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면 수지의 문제점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인터넷 사이트가 되었다는 증거이다. 또한 기자들도 단골로 드나드는 인터넷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강대표를 비롯한 수지시민연대 운영진은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을 내어 활동해 왔다. 운영경비는 전적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와 사이트 광고유치로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운영난을 겪어 그나마 있던 사무실조차 없어진지 오래. 하지만 운영진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다짐한다. 어느 한 곳에 취우치지 않고 또한 어느 세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립적인 단체가 수연이기 때문에 운영진들은 남다른 금전적 배려도 바라지 않는다.

기자가 강대표에게 수지의 현안들을 묻자 수많은 대답이 물밀듯이 쏟아진다. 그 중 힘주어 말한 몇가지. △ 성복동 응봉산 녹지보전 문제(친환경적 개발) △ 광교산 토월약수터 녹지보존 △ 상현동 소실봉일대 개발 방지(근린공원화)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개통 등.

강 대표는 “5년간 수지시민연대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고 계속적인 지지를 바란다”며, “수지시민연대가 중심이 되어 신분당선 수지연장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수지시민들이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연은 주민들을 대표해 시정을 견제하고 시민 곁으로 오는 행정을 주문하고 있다”며 “시와 장기적으로 시책을 상호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연에서는 5주념 기면 행사로 시민들이 함께하는 시민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오는 6일 수지체육공원 테니스장 뒤 잔디 밭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는 수지에서 몸담고 살아가는 각 층의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한다.

강 대표는 “수지는 아직까지도 시민들이 예술분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목말라하고 있다”며 “수연 5주년 음악회로 수지 시민들이 한데 모여 다양한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