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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어색한 ‘첫 만남’

서정석 시장, 도의원 간담회 개최
시, 도비 지원사업 설명…도의원들 불만 표출도

   
 
서정석 시장이 용인출신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첫 간담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자리는 용인시가 도비지원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일부 도의원들은 시의 뒤늦은 제스처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간담회가 진행될 수만 있다면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4일 오전 수원CC 클럽하우스에서 서정석 시장과 이상철 시의회 의장 직무대행, 도의회 신재춘· 조봉희· 김기선· 조양민· 김옥이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비 지원사업 설명을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시측은 수질오염총량제 등 현안 문제를 설명했다. 주요 현안은 용인경량전철, 하천환경개선, 뮤지엄파크 진입로 개설, 마을하수도 시범사업 등이었다.

서 시장은 “전국 최초로 진행 중인 경전철은 도지사의 지원 약속에도 불구하고,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비지원이 안 되고 있다”며 “용인시가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선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꼭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철 시의회 의장 직무대행도 “도의원들의 요청만 있다면 언제라도 도청과 도의회 앞에서 시의원들이 단체행동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라며 “상황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인식해 반드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도의원들은 시의 뒤늦은 요구에 불만을 나타내며 시큰둥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경전철 도비지원 문제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 온 사항임에도 그동안 시 측은 전체 도의원을 대상으로 설명회 한번 안했다는 것. 도의원들은 다른 도비지원사업도도 마찬가지였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조봉희 의원은 “그동안 경기도로부터 예산서를 받고난 후에야 용인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알게 된 경우가 많았다”며 “결국 도의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형식적으로(간담회를) 개최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 신재춘 의원은 경전철 사업에 대해 “현재 경기도가 지원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배경에는 개정된 법령에 따른 지원근거와 의정부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경전철 사업 때문”이라며 시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했다.

신 의원은 또 시장에게 그동안 단 한 차례의 도비지원사업 설명 등을 하지 않은 이유와 갑작스런 간담회 개최 배경 등을 직설적으로 언급해 간담회 분위기가 냉각되기도 했다.

조양민 의원은 “앞으로 시와 도의회가 좀 더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확고히 하길 바란다”며 “시에서 요청한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도의원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08년도 본예산에 경전철 사업 587억원, 하천환경개선사업 470억 등 총 75개 사업 1271억원의 지원예산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