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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지역사랑으로 똘똘 뭉친 ‘지킴이’

34명 대원과 운영위원 70여명…다양한 봉사활동 주목받아
만남/용인민간기동순찰대 어정지대

   
 
본연의 임무인 치안예방 활동은 물론 불우이웃 돕기 등 봉사활동을 비롯해 , 환경 캠페인, 청소년 선도 등 다양한 지역활동을 펼쳐온 용인민간기동순찰대 어정지대(지대장 한선희, 이하 어정민기대).

1995년 창립한 이래 12년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는 지역지킴이로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봉사활을 하고나서 지역 주민들이 고맙다고 말해줄때 더욱더 힘이나요”

작년에 취임해 어정민기대를 이끌고 있는 한선희 지대장은 이런 봉사활동의 보답으로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대원들에게 힘이 되는지 강조한다.

어정민기대는 대원 34명에 운영위원이 70여명이 될 정도로 큰 단체다. 매일 저녁 9시부터 새벽2시까지 대원 4~5명이 교대로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정민기대의 제일 중요한 활동은 지역 치안예방을 위한 방범 활동이다.

어정 지킴이로 방범 활동을 하는 어정민기대는 지난 달 17일 신촌마을에서 박상환대원 등 4명이 절도범을 발견하고 추격전 끝에 붙잡아 파출소로 인계하기도 했다.

또 늘어난 학교와 학생들 때문에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학생들을 선도하는 청소년 선도 활동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한 지대장은 “논과 밭뿐이었던 동네에 동백지구가 들어서고 학교와 학생들이 늘어나 더욱 신경써서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며 “방범활동 외에도 청소년 선도활동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기동순찰대라고 치안예방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어정동체육회 지원으로 지역 내 학생 80여명과 어정민기대 대원 등이 함께 걷기대회와 환경캠페인을 벌였다.

한 지대장은 “1년에 두 번 자연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지역주민, 학생들과 도로변의 쓰레기를 줍기도 하도 환경캠페인도 벌여 깨끗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참여하는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횟수를 늘리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불우이웃을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연말에 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불우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
한 지대장은 “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며 “20kg들이 쌀 4포대 정도를 몇 분에게 지원하고 있는데 능력이 된다면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정민기대가 펼치는 활동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대민봉사활동과 지역 행사의 교통지원에도 열심이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와서 어정에서 구성으로가는 도로에 토사가 내려와 도로가 막힌 때에도 어정민기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 대장은 “긴급하게 대원들을 소집했는데도 많은 대원들이 모여줘 빠른 처리가 이루어 졌다”며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나와 준 대원들에게 고맙고 지역주민들이 감사의 말씀을 전해줘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런 다양한 지역을 위한 활동 덕분에 지난 달 27일 열린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한선희 대장이 인보협동부문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이 커진만큼 앞으로 인원을 더 증원시켜 지금보다 더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한 대장은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각오로 대원모두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개인회비를 걷어 운영하고 하고 있는 만큼 시나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시골처럼 이웃이 누군지도 알고, 웃으면서 더불어 살기위해선 시민의식의 변화가 팔요하다”며 “말만하는, 보이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참된 봉사를 위해 어정민기대 모든 대원들이 노력 할 것”이라며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