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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생산유발 10조…황금알 박람회 ‘2012 여수엑스포’

지방자치시대| | 2012년 세계박람회에 재도전하는 여수시
11월 27일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서 유치 결정
정부·기업 ‘올인’…탕헤르·보로츠와프 경합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단순히 경제적 파급효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발전을 통한 국토의 균형적 발전, 해양 선진국가로의 도약, 그리고 해양과학 기술과 해양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2년 월드컵 당시 11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와 맞먹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 한국의 나폴리 여수 국제도시로 ‘부상’
대한민국 반도의 끝자락 전라남도 여수(麗水)시.
‘한국의 나폴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 여수가 2012년 큰 일을 낸다. 바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2012년 세계해양엑스포 유치전이 불을 뿜는 가운데, 이제 최종 개최지 발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14조원의 경제 효과와 9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되는 ‘경제 올림픽’은 오는 11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02개국 회원국이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여수는 최종 개최지 자리를 놓고 모로코의 탕헤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와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개최지 결정에서 중국 상해에 밀려 고배를 마신데 이은 재도전이며 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에 실패하면서 여수의 이번 도전은 비장감까지 감돈다. 국내 대기업을 위시해 많은 기업들이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를 호재로 보고 발 벗고 뛰고 있다.

□ 왜 여수인가
정부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 풍부한 자원보전과 미래지향적 활동’을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에서 BIE가 인정하는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여수가 2012년에 세계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국제적으로는 해양과 연안의 역할과 이들이 처한 위기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제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기구·국가 등의 역할을 인식하고 세계 각국의 성취와 비전, 문화적 다양성 체험 및 교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여수 지역에서는 천혜의 해양자원인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지역으로 개발하는 계기가 되며 낙후된 항만과 도시지역을 해양레저 단지로 조성할 수 있게 된다.
특히 10조300억원의 생산효과와 8만9000여명의 고용창출, 부가가치 4조120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비경제적으로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로 이 지역이 동북아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남해안 일대의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화와 우리나라 제품의 해외홍보 및 이미지가 제고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신항 지구 97만㎡, 전시구역 25만㎡ 지역에 주제관, 해양테마관, 국가관, 국제기구관, 협력기업관, 상징탑, 아쿠아리움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박람회 개최 예정지를 미래형 관광·레저항만으로 개발해 여수를 남해안 관광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번 해양박람회는 795만명 (내국인 752만명, 외국인 43만명), 80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생산유발효과 10조원, 고용창출 9만명 예상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를 통해 총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조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유발효과도 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우리 경제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킬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2012년은 대한민국이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지 50년이 되는 해로 박람회 유치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해양부는 예상했다.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여수 일대가 미래형 해양 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박람회 부지의 사후활용 계획에 따라 여수항 일대가 관광ㆍ레저항만으로 거듭날 경우 여수가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의 거점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는 남해안 일대의 개발을 촉진해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해양개발 여건을 갖춘 남해안 일대가 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도로ㆍ철도ㆍ항만ㆍ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을 충분히 확충할 경우 이를 토대로 새로운 관광 및 생산기반이 형성돼 남해안권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주제를 ‘해양’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정한 데는 우리나라를 21세기 해양선진국가로 육성하겠다는 원대한 국가경영전략이 내포돼 있다.
역사상 바다를 지배한 민족이 세계를 지배했듯이 미래에도 해양력이 한 나라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할 것이며 바다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개발할 줄 아는 국가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는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국민에게 바다의 소중함과 가치를 새삼 일깨워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민들의 열의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시너지효과도 예상된다.해외동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민족공동체를 공고히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