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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포천방면 43번국도. 축석 검문소에서 국립수목원 ‘광릉’ 방향으로 우회전 하면 314번 지방도이다. 10분정도 진행하면 좌측으로 고모리 문화거리 라는 작은 이정표가 반긴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전설이 깃든 고모산과 죽엽산을 끼고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6만여 평의 고모리 저수지를 중심으로 문화거리 입구부터 5킬로, 약 40여개의 고모리 문화카페촌은 인근 수목원을 찾는 이들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고모리 고정마니아들이 생길만큼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고모리라는 지명을 지닌 작은 시골 촌마을이 문화의 향기로 넘쳐나는 문화거리로 변신할 수 있었던 모태는 꿈과 열정을 안고 고모리 691번지에 처음으로 문을 연 고모리 카페의 원조랄 수 있는 카페 691과 푸른하늘 모퉁이 때문이다.
이후 다양한 예술인들과 뜻을 같이하는 문화관련 인사들이 입주해 오늘의 문화카페거리가 된 것이다.
문화거리 초입의 닥종이 갤러리를 비롯해, 저 마다의 특색과 예쁜 이름을 지니고 웅장하면서도 동화 속 집 같은 외관의 크고 작은 카페들이 전원 속에 참 잘 어울린다.
물소리 바람소리, 비와 외로움, 그림이 있는 공간이라는 화가가 운영하는 파르티나, 여럿이 함께 광화문의 한옥을 철거하면서 서가래 하나하나에 번호를 부여 옮겨와 지었다는 민들레 올 은 고즈넉한 종갓집 분위기와 함께 전통차와 식당을 겸한 문화공간이다.
비교적 규모가 큰 크낙새 빌리지 하며 실내에 소나무를 심어 논 썬밸리 등 개성만점의 고모리 카페촌은 어느 곳을 들리더라도 향내와 함께 실망치 아니할 것이다.
카페마을은 정기적인 공연 및 시 낭송회, 전시회, 체험행사 등이 펼쳐지고 있으며 웨딩촬영의 명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고모리 문화거리내 자동차경주의 스릴과 스피드를 맛볼 수 있는 모형 자동차 경주장이 개장되어 발길을 머물게 하고 있으며 오가는 광릉수목원 주변의 목가적 풍경은 설경이 아니더라도 가슴을 녹여줄 것이며 더불어 고모리 저수지 호숫가에서의 차 한 잔은 행복이란 단어의 의미를 실감시켜 줄 것이다.
■ 준봉에 에워싸인 연인들을 위한 산정호수
주말은 다소 붐비는 편이지만 포천 영북면 산정호수로 이어지는 국도 47번·43번 도로 주변은 광릉수목원 전나무 숲 터널과 세조의 능인 광릉, 천년고찰 봉선사, 고모리 문화거리, 종합리조트 베어스타운, 수질 좋은 명덕·일동유황온천장, 이동갈비촌을 비롯해 운악산 주금산 관음산 등 명산과 소문난 맛집들이 즐비한 수도권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 한곳이다.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으로 쫓겨나 크게 울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억새의 명소로 이미 알려진 명성산(옛 이름 : 울음산) 기슭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일제 때(1925년) 축조된 인공호수이다. 산속에 우물과 같은 호수가 있다하여 산정호수로 불려져 왔으며, 담수면적만도 8만평에 이르고 호수의 둘레만도 3킬로나 되는 큰 호수이다.
특히 산정호수의 잘 가꾸어진 호반 산책로는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고백 장소로 불리며 가족 나들이객들로부터는 행복의 코스로 노부부에게는 건강을 안겨주는 축복의 코스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얼어붙은 겨울호수의 낭만적 정경이나, 물안개 피어오르는 새벽녁. 산책을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도 그림이고 노을 질 무렵의 호숫가의 풍경도 가슴을 적셔주지만, 어둠이 짙어갈 무렵 산책로 주변에 수은등이 밝혀지면서 달을 벗 삼아 호숫가를 사랑하는 이와 더불어 거닐 때 맛보는 환상적 분위기는 그림 중의 그림이다.
호수주변에는 고찰 자인사를 비롯하여 등룡, 비선폭포 등의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시설을 갖춘 한화콘도와 보트장, 방가로, 각종놀이 휴계시설 등 가족 동반 휴양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