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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조물딱 조물딱’ 추억을 만드는 소리

레저 | 칼라클레이
찰흙놀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점토예술

   
 
유아기·유년기 아동들에게 창의력 길러준다
대형마트장난감 코너 한구석에 다양한 색깔의 고무 찰흙(?)을 보며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비슷하지도 않은 동물들을 만들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었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며 내가 무엇을 만들려고 했었나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어쩌면 똑같이 만든다는 생각보다 손으로 느껴지는 찰흙의 감촉과 무엇인가 만들어낸다는 생각에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예전에 미술시간에 조물딱거리던 찰흙만큼 정겨운 느낌은 아니지만 요즘도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취미생활이 있다. 바로 ‘칼라클레이’가 바로 그것.

△ 신세대 찰흙놀이 ‘칼라클레이’
칼라클레이는 찰흙놀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점토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인조점토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놀이이자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의 찰흙은 한가지의 색상만으로 표현을 해야 했지만 칼라클레이는 말 그대로 다양한 색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기본색상이 정해져 있지만 혼합해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가볍고 말랑말랑해서 손쉽게 만질 수 있으며 공기 중에 자연스럽게 마르고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요즘 들어 취미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점핑클레이, 칼라믹스, 폴리머클레이, 아이클레이 등 약간의 재질 차이로 여러 분류로 나뉘기도 하지만 모두 통 털어 칼라클레이라고 한다.

△ 칼라클레이에는 어떤 것들이?
칼라클레이는 만든 회사나 재질, 가공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우선 ‘점핑클레이(JumpingClay)’는 워낙 가벼워 굳은 상태가 아니라도 던지면 통통 튀는(jump) 성질을 갖기 때문에 점핑클레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EQ(감성지수) 개발 및 창의력, 상상력 향상을 도와주는 공작용 재료로써, 인체에 완전 무해한 수용성 수지 휠러(Filler)로 구성된 폴리머 클레이(Polymer Clay, 인조점토)로 사용자가 원하면 어느 작품이라도 만들 수 있을 만큼 그 응용 범위가 대단히 다양하다.
칼라믹스는 여러 번 때었다 붙였다 할 수 있고 공기 중에선 마르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초보자들이 만들기에 적당하다. 딱딱해지면 다시 주무르면 부드러워지고 삶거나 구우면 지우개처럼 변한다. 그러나 장기 보존을 위해서는 삶거나 구워야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태울 수도 있다.
폴리머클레이는 단단한 것을 만들 때 좋지만 비싸고 오븐에 구워야하는 번거로움 있다.

△ 클레이는 이래서 좋아요
클레이 종류는 기존 점토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손에 큰 힘을 주지 않고도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어린이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색상 호환이 뛰어나 물감 섞듯이 색상끼리 일정 비율로 섞으면 원하는 색상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또 아이들이 놀이를 하거나 작품을 만들 때 다른 점토는 손에 흙이나 색소가 묻어나 항상 손을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그런 불편함이 없으며 약간의 반죽을 거듭하게 되면 손에 묻은 색이 다시 점토가 흡수한다.
가장 좋은 점은 지점토나 찰흙은 잘못하면 마르면서 갈라지고, 고무찰흙 같은 경우는 물에 끓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점핑클레이는 마르면서 갈라지거나 깨지지 않아 큰 작품이나 입체 작품을 만들기에 좋다.
요즘에는 지능발달과 정서발달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유아기의 아동들과 창작의욕이 왕성한 유년기의 아동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며, 직접 만들기를 통해 색 감각, 질감, 양감, 등의 기본 미술이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므로 교육용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