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정기적으로 함께 실시하고 있는 구호가정 방문 봉사의 날이기 때문이다.
추석을 앞 둔 터라 봉사 회원들의 두 손에는 건어물이며 생필품 세트며 다양한 선물들이 잔뜩 들렸다. 이번 행사는 특히 국민연금관리공단 용인지사(지사장 서인필)의 후원으로 명절을 맞은 이웃들에게 선물할 수 있었다.
이날 봉사에 참가한 국민연금 용인지사 사랑의 봉사단은 대한적십자사 용인지회 회원들과 함께 일일이 집을 방문하고 청소와 빨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먼지투성이 이불을 끌어내 집밖으로 가지고 나가 먼지를 훌훌 털고, 옷을 개어 서랍장에 넣고 방안의 먼지를 깨끗하게 닦았다.
봉사에 함께 참가한 김혜숙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로 마음이 하나가 되어 함께 하니 더 큰 희망을 만들 수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따뜻하고 풍성한 선물을 전달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국민연금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둡고 힘겹게 사는 분들에게 가장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봉사의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봉사의 연으로 맑은 용인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용인지사 사랑봉사단은 용인에서 꾸준히 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봉사가 눈에 띤다. 전 직원이 사랑봉사단원인 것도 특이하다.
“쉬는 날은 쉬어야지”라고 말하는 사원들도 있을법한데 유독 국민연금 용인지사 봉사단원들의 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이라고 말한다.
‘함께 나누는 효사랑’ 행사는 국민연금 용인지사가 매년 계획한 활동으로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았다. 이 뿐 아니라 그동안 사랑봉사단은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거동불편 노인 병원 모셔다 드리기, 장애아 목욕 봉사, 불우학생 장학금 전달, 어려운 가정 연탄 배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부터는 좀더 체계를 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직원이 전문 강사의 자원봉사교육을 받았고 6월에는 거동불편 노인 시설인 ‘천사의집’을 방문해 즉석 요리를 대접하는 위로 잔치를 열어 현직 요리사들이 직접 평소 접하기 힘든 특별 요리를 만들어 대접했다.
올해 새로 시작한 봉사도 있다. 바로 장애아동시설인 ‘요한의 집’을 매월 2회 방문하는 목욕봉사가 그것. 지체장애 어린이들의 물리 치료 중 한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목욕봉사는 팔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아이들이라 옷을 갈아입히는 것만으로도 건장한 성인 남자도 힘든 일인데 여직원도 3명씩 매회 같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연금 용인지사 사랑봉사단원들은 “가족처럼 일하는 직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행한 ‘손해보기 운동’이 생활화되어 직장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과 사랑이 넘쳐나게 된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봉사하는 국민연금 용인지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