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여의도 자전거로 출·퇴근

의정부시는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에 박차를 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의정부시는 부용천과 중랑천에 자전거전용도로 25㎞를 2010년까지 조성한다. 현재 중랑천에는 녹양동 양주시계~호원동 서울시계까지 자전거전용도로 좌·우 14㎞를 공사 중이다. 부용천은 중랑천 합류부~송산지구계까지 좌·우 11㎞중 4.2㎞구간을 완료하고, 나머지 6.8㎞ 구간은 201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는 하천 주변을 친환경 시설로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랑천에 2010년까지 393억원을 투자해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한다. 하천 곳곳에 징검다리·여울·여울형 징검다리·자연형 통나무보 등을 설치한다. 정수식물 및 수변식물 등 초화류도 심고 생태관찰로·체력단련실·수변공간·인라인스케이트장도 조성한다.

부용천도 올해말까지 110억원을 들여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문화생활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목재 테크식 수변무대를 조성해 다양한 문화공연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벚나무도 심어 도시속의 자연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게 한다.

의정부시는 일반 도로에도 자전거도로 36개소 91.73㎞를 설치해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할 공간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 자전거 출퇴근이 즐거운 날…‘es(energy save)-day’
의정부시는 지난 4월부터 첫째·셋째 금요일을 ‘es(energy save)-day’로 정하고 전직원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자발적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 3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금요일에 승용차를 집에 두고 오는 비율이 5월말에는 84%였으나 7월 이후에는 93%로 높아지는 등 es-day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 운동을 주관하는 지역경제과 직원들은 출퇴근용 자전거를 공동으로 구입했고, 다른 부서에서도 공동 구매를 통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자전거를 구입하는 등 자전거 타기 행렬에 동참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 새 건물엔 자전거 주차장 의무화
앞으로 의정부에 새로 짓는 건물에는 자전거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된다.

의정부시의회는 자전거 주차장의 설치와 유지관리, 요금, 운영방법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6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자전거도로에 대한 세부 구분 마련, 자전거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장과 시민의 기본책무 명시, 자전거 이용시설의 세부 정비지침 수립·시행, 시민자전거 및 공공자전거의 운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주택과 각급 학교에 자전거 주차장 설치를 권장하고 노외주차장과 공공시설물 등에는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토록 했다.

또 시내·외 버스정류장과 역 등 연계교통 환승 지점, 관공서 등 다중 이용시설물을 신축할 경우에는 자전거 주차장을 우선 설치해야 한다.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는 전용도로와 보행자도 함께 통행할 수 있는 보행자겸용도로, 자동차도 일시 통행할 수 있는 자동차겸용도로로 구분키로 했다.

□ 자전거로 에너지 절약 홍보
의정부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업무종료 후 자전거로 에너지절약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홍보 캠페인에는 시청 공무원들이 홍보 조끼를 입고, 깃발을 자전거에 달고 시청을 출발해 시민이 많이 다니는 장암교, 호암교를 거쳐 중랑천 도로를 따라 의정부제일시장까지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자전거 홍보활동은 고유가 시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생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범시민이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 지역경제과 직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자전거를 구입해 출퇴근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으며, 타부서 공무원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