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함께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충북 청주시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무심천변에는 16.5㎞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돼 있다. 2003년 완공된 이 자전거 전용도로는 웰빙 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주시내 북문로, 남문로, 16개 동이 양쪽으로 걸쳐 있어 누구나 접근하기 쉽기 때문에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자전거를 즐기고 있다.

이 곳은 청주시가 총 49억원을 들여 도로를 깔고, 이동화장실 5개, 운동시설 9곳, 자전거 거치대 17개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무심천변 자전거도로는 특수아스콘으로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 자전거를 타기에도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노면 상태가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페달을 밟는 대로 가속감이 느껴진다.

도로 곳곳에는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한 시설들이 눈에 띈다. 자전거 타이어 압력이 떨어지는 이용자들을 위한 수동식 공기주입기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무심천 따라 출퇴근
청주시는 무심천 장평교-신대동 환경사업소간 자전거도로 개설 계획 구간(16.5㎞) 가운데 미개통됐던 문암매립장-환경사업소(4.8㎞) 구간이 최근 완공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구간이 완공됨에 따라 무심천변 자전거도로 개통 구간은 16㎞로 늘게 됐다.

시는 최근 1차 추경예산에서 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올 연말까지 나머지 구간(0.5㎞)도 개설해 무심천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을 마무리짓기로했다.

시는 2006년 흥덕구 장암동 장평교-문암매립장간 11.2㎞의 무심천변에 자전거도로(폭 4-4.5ｍ)를 개설한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 환경사업소까지 연장하려 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다 사전 환경성 검토와 천연기념물 서식 조사 등 환경단체의 요구를 수용한 뒤 사업을 재개했다.

자전거도로 주변에는 폭 3ｍ의 갈대숲도 조성돼 있어 무심천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있다.
한편 시는 올 하반기에 청주산업단지 주변 보도에 2.4㎞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산단 근로자들의 자전거 통근을 유도할 계획이다.

△녹색교통 활성화 추진
충북 청주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를 안전하고 편리하도록 대폭 개선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원인으로 자전거 도로의 연계성 부족을 비롯해 △차량 위주 도로시설로 교통사고 위험 △자전거 도로 횡단턱으로 자전거 이용 불편 △자전거 수리점 부족 △노상적치물 등 장애물로 인한 불편 △시내버스 승강장 자전거 통행 장애 등 10가지 정도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다.

우선 시는 무심천 동·서쪽 자전거 전용도로 연계성 확보를 위해 올해 6억원을 들여 장평교에서 용평교간 길이 1.5㎞, 폭 4 .5m의 도로를 정비하고 2억원을 들여 송정동 산업단지내 길이 82 8m, 폭 3m의 자전거도로를 정비한다.

이밖에도 자전거 이용 시설 개선을 위해 턱 높이가 1㎝ 이상인 횡단보도의 턱을 낮추고 신설도로를 개설할 경우 보도가 폭 4m이상인 도로는 1.3m의 자전거도로와 보도를 구분해 시공키로 했다.

또한 횡단보도에 자전거 도로를 신설해 노면을 표시하고 자 전거 이용에 지장을 주는 시내버스 승강장도 내년 6월말까지 이 전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보행자 겸용 도로의 요철을 보수하고 학교와 재래시장·아파트 등의 다중집합장소에 자전거 거치대와 공기주입기를 설치하고 있다.

△청주시민 자전거타기 대행진
청주시는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 환경오염 최소화와 시민건강유지를 위해 9월 28일 아침 7시 ‘2008생활체육 청주시민 자전거타기 대행진’ 축제를을 무심천롤러스케이트장에서 가졌다.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지참하고 출발지점인 무심천롤러 스케이트장으로 집결해 제1운천교를 지나 무심동로, 꽃다리(우회), 서원대학, 무심서로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총 5.3㎞ 구간을 달렸다.

특히 시는 주말아침 시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김치냉장고, 칼라TV, 자전거 60대, 재래시장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하기도 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치사를 통해 “앞으로도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여 고유가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