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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자전거도로로 그린네트워크 구축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그린웨이’ 개념 도입
공단이미지 벗고 ‘녹색도시’ 거듭난다

   
 
△자전거도로 528km 확충
울산광역시는 오는 2021년까지 모두 126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방침이다.

울산광역시는 206개 노선 528㎞의 자전거도로를 건설해 생태환경도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의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계획 수립용역’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3단계로 나눠 자전거도로망을 갖출 계획이며, 1단계로 2011년까지 기존시설 정비를 중심으로 28개 노선 104㎞가 확충된다.

2단계로 2012∼2016년에 84개 노선 137㎞를 건설하면서 도심내부를 순환하는 간선축을 형성하고 태화강변 남북 자전거도로를 울주군지역까지 연결, 2017∼2021년엔 94개 노선 287㎞ 건설해 인근 도시와 연결하는 외부환상형 노선이 만들어 진다.

시는 이를 위해 태화강과 동천강 등 하천변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택지개발지구에 자전거도로를 반영하도록 하며, 자전거를 타고 주요 업무지역과 관광지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 시설과 연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77개 노선 156㎞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으나 시설간 연결이 미흡하고 설계미비로 위험구간이 많다”며 “시민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생태도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연말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타기 시범학교 운영
울산광역시는 고유가 시대 친환경 무공해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타기 문화’ 조성을 위해 ‘자전거타기 시범학교’를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학교는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동구 화정동 양지초등학교와 남구 무거동 옥현초등학교 등 2개교를 선정했다.

시범학교 운영기간은 6월 1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이다.

울산광역시는 올해는 우선 사업비 1000만원(각 500만원씩)을 투입, 시범학교 동판제작 부착, 자전거보관대 설치 및 자전거를 구입하여 지원하고, 시범학교 주변 자전거도로, 기타 도로시설물을 우선 정비할 방침이다. 또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 안전운전 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자전거타기 생활화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도모하고, 향후 효과 분석을 통해 자전거이용 활성화 정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교단체인 월평성당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자전거 시범기관’으로 선정되어 3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자전거 이용률을 제고시키고 있으며, ‘자전거 시범도시’인 북구청은 분권교부세로 공용자전거 도입 등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온산 공단, 자전거 도로로 환경오염 줄인다.

울산광역시 국가산업단지 온산공단 가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린웨이 개념이 도입돼 생명력 넘치는 생태가로로 조성된다.

그린웨이는 공단 내 이용도가 낮은 인도를 철거한 후 교목, 관목, 초화류 등이 조화된 생태숲(오솔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온산공단 그린웨이 조성사업은 ‘풍부한 녹지가 어우러진 친환경적 공단 창출’을 목표로, 오는 10월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총 4개 구간(연장 26㎞, 195,000㎡)에 사업비 150억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도입 수종은 대기 오염에 강하고 환경 정화수인 은행나무, 해송, 가시나무, 아왜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등이며 관목은 철쭉, 영산홍, 남천 등이다. 가로는 중심축, 경관녹지축, 기능녹지축 등으로 구분 되며 특히 녹지축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온산공단 출·퇴근까지 가능하게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로변에 위치한 공한지(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앞, 대광건설 종합중기 옆 삼거리 등 5개소) 등에는 친환경적 공단 이미지 조성을 위해 파고라, 벤치, 수경시설 등을 설치해 가로변 공원(산책로)으로 조성된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단에 그린웨이 개념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친화경적인 공단조성사업을 통해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 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