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골프로 인한 손목 엘보우의 적절한 치료법’이란 제목이 뜹니다.
엘보우는 영어 elbow로 팔꿈치를 의미합니다. 속칭 ‘테니스엘보우’, ‘골프엘보우’ 등 팔꿈치 부위의 통증을 가리키는 말이 짧아져 그냥 ‘엘보우’라고 불리고 경우에 따라선 위와 같이 다른 부위의 통증까지도 포함하는 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외래에서 위와 같은 경우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테니스엘보우, 골프엘보우는 어떤 병일까요? 테니스, 골프는 전혀 하지도 않으니 나하곤 관계가 없는 병일까요?
테니스엘보우(상완골 외상과염)은 테니스와는 무관할 수 있으며 팔꿈치관절 주위의 동통 중 가장 흔합니다. 40대 초반에 호발하며 남녀 비는 비슷합니다. 팔꿈치관절의 바깥쪽에 통증이 있고 튀어나온 뼈(외상과)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아픕니다. 손목 및 손가락을 펴는 힘이 약해지고 손등을 위로 해 물건을 들어올리기가 어려워집니다. 주먹을 쥐거나, 손목을 능동적으로 손등 쪽으로 올리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방사선 검사의 약 20%에서 힘줄의 석회화와 외상과부위의 반응성 외골증 소견을 보이며 초음파 검사로 힘줄이 부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 외측인 외상과에 붙는 힘줄의 과 사용으로 인한 손상 및 자연적인 치유의 실패가 원인이 되어 대개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치료는 손상 후 자연적인 회복과정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보존적 요법: 90%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1) 동통 유발 행동 자제: 손등을 위로 한 상태에서 주먹쥐는 동작, 아픈 상지의 과 사용을 줄입니다. 4~6주간의 휴식이 필요합니다.
2) 환부의 안정: 석고 부목이나 보조기 등을 사용하여 3주간 고정하여 보호.
3) 동통 완화: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초음파, 열 및 냉찜질)
4) 주사 치료: 염증완화 주사, 인대강화 주사
5) 체외충격파 치료: 일주 간격으로 3~5회. 수개월간 보존적 치료로 낫지 않는 난치성일 경우, 또한 X-ray상 석회화 건염이 있는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6) 운동 치료: 처음 1~2주간 염증, 통증의 조절 후 물 속 운동, 탄력밴드 저항 운동 등.
2. 수술 치료
1년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양질의 재활운동 즉 통증조절, 치유향상, 전신적인 조절과 과 사용의 조절 등을 포함한 재활 프로그램에 의한 운동에도 실패한 경우, 위축과 약화가 있는 경우 등에 동통의 원인을 다시 철저히 규명 후 판단해서 수술하게 됩니다. 이때 감별해야 할 질환은 경추관절 증으로 인한 상지 방사통, 근위 요척관절의 병변, 배측 골간신경의 압박으로 인한 동통 등입니다.
테니스엘보우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가볍게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키고,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이지 않아야 합니다.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경우, 특히 운동량을 천천히 늘여나가야 하며 운동 전후 팔꿈치의 스트레칭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업적으로 팔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도 갑작스런 일의 증가를 조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031)266-2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