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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무공해 청정 보살핌 어린이들 ‘쑥~쑥’

아이들의 꿈이 자란다|소망어린이집(원장 길금이)
생활자체가 자연체험…“교육의 중심은 아이들”

   
처인구 모현면 동림리, 43번 국도변에 위치한 소망어린이집(원장 길금이)은 주위가 온통 꽃과 풀, 나무로 둘러싸여, 아이들은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쉬고 공부하며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으로 자라고 있다.

길금이 원장은 서울지역에서 20여 년간 유치원을 경영하며 아이들의 교육에 헌신해왔다.

부친을 비롯해 부군, 자식, 며느리, 사위가 모두 교편을 잡고 있으며 부군이 정년퇴임 하면서 이곳 모현면 동림리에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소망어린이집에서는 ‘건강하고 창의적이며 예절이 바른 어린이’를 원훈으로, 씩씩하고 자주적이며, 예의바르게 협동하고, 명랑한 생활로 자신감 넘치며, 고운 말과 함께, 창의적으로 탐구하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세웠다.

그러므로 이곳 교사들은 어린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연구와 책임을 다하며, 꿈과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한다.

특히 소망어린이집에서는 자연생태교육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생활 자체가 자연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길금이 원장은 “소망어린이집에서는 생활 자체가, 보여주고 체험하는 생태교육을 이미 넘어 섰다”며 “아침에 등원하면 나무와 꽃, 들풀 등을 이미 접하고 만지며, 또한 아이들이 직접 재배한 오이, 호박, 가지, 상추 등 각종 채소와 과일 등이 이곳 아이들의 무공해식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길 원장은 “채소가 넉넉하다 보니 고기파티도 자주하는 편”이라며 “특히 고기를 구우며 그 불에 익혀먹는 고구마나 감자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고구마나 감자는 충분히 심는다”고 말했다. 다른 원과는 달리 아이들이 재배한 밭작물을 부모들에게 보내지 않는 것도 소망어린이집만의 특징이다.

길 원장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부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교육한다면 아이들도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의 중심은 아이들”임을 강조했다.

길 원장은 “소망어린이집에서는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아마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아이들이 직접 재배한 무공해 식품으로 식단을 준비하다 보니 아이들 면역력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외국의 교육환경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하며 실제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직접 견학해서 이곳 교육에 접목한다는 길 원장은 몰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길 원장은 “비고츠키교육은 실무자가 직접 만든 교재로 이중 언어교육을 실시한다”며 “실제 각종 경시대회에서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교육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문은 사자성어, 명심보감 등 주로 효를 강조하는 쪽으로 교육하며, 영어는 처음에 원어민 교사가 왔으나 화상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채택, 여러 면에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요리교육도 영어로 가르쳐 이젠 아이들이 알아듣고 요리할 수 있게 됐다.

길 원장은 “모현면이 위치적으로는 시골이라 말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교육만큼은 세계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길 원장은 교육비 현실화에 대해서 “시대에 맞는 교육, 질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현장을 돌아보고 나라의 꿈나무가 크는 모습을 직접보고 느껴야 실감한다”며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직접보고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