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님들 사주 푸는 게 왜 이리 어렵죠?” 필자가 스승님에게 물었다. “네가 운이 안 좋아서 그래. 운이 좋으면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 그리고 그들의 사주는 아주 쉽게 풀 수가 있지.” 그렇다. 필자는 요즘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사주를 접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사주는 답을 찾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다.

복잡하다는 것은 그들의 마음이 번잡한 것이고 그런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한마음으로 한가지만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사주가 복잡할수록 사람은 성공에서 멀어진다. 사주가 단순해서 오로지 한가지 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성공을 한다고 사주명리는 이야기한다.

마음이 착하고 이것저것 관심이 많고 두루두루 재주가 많은 사람은 성공하기가 힘들다. 12가지 재주가진 사람이 굶어 죽는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한 가지만 10년 동안 열심히 하면 전문가가 된다. 그러면 경쟁력이 생기고 굶어죽일 일은 없을 것이다. 단지 그 일이 시대의 유행을 지나 필요 없게 되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 참고 견디면 또 다시 빛을 내게 되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승승장구로 항상 잘되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 포기하고 싶고 어려웠던 적이 있다. 그래도 그들은 참고 견디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사주가 어찌되어있든 자신의 행동을 보면 내가 성공할 사람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가 있다. 뭐든 쉽게 가려는 사람은 실패한다.

또한 하는 일보다 꿈이 너무 커도 실패한다. 남에게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도 실패한다. 기회주의자도 실패 한다.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것이다. 풍족한 환경이 와도 더 편한 것을 기대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이나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모든 기회가 그냥 지나가 버린다.

또한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을 쓸모없게 바라보며 지금의 현실을 잊으려고 눈감는 자에게는 행운도 지나가 버린다.

경기가 힘들다고 한다. 선거의 해라고 뭔가 들썩거릴 줄 알았는데 아무 일도 없다. 다들 언제 잘되겠냐고 물으러 온다.

임진년은 사실 논에 물을 대는 형국이다. 잘못하다가는 물난리를 만나기도 한다. 밭에서는 밭갈이를 하는 시기라 먹을 것도 나오지 않는다.

저장된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아끼며 살게 되어 거래도 잘 안 이루어진다. 저장된 게 없는 사람들은 예전 보릿고개처럼 뭐든 주어다 먹어야 하고 서로 도와야 한다.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잘 참고 견디며 농사짓는 마음으로 올 한해를 보내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결실을 찾게 되는 시작이 된다. 올해는 자기개발 및 투자에 힘을 써야 그 희망으로 견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한 사주가 성공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단순하게 해야 한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늘 하루를 살면 된다.

내 노력만큼 결과물이 온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은 분명 복잡한 사주를 가진 망하는 사람일 것이다.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했다. 내가 시험에 합격할지는 물어볼 필요가 없다. 한 만큼 얻는 것이다. 마음이 젯밥에 먼저 가있으면 하늘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노력을 믿는 단순함이 처음이다. 그 다음에 무엇을 어떻게 할까를 사주에서 묻자. 그러면 누구 뭐라고 해도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