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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외대 자원봉사 대학생 동아리

모현초서 다문화 이해를 위한 ‘Touching Asia’

한국외대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이 놀토 시행에 따라 지난 4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모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의 이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외대 학생들은 용인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자원봉사 대학생 동아리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1, 2학기 각각 12주의 과정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1학기 수업을 모두 마치고 여름 방학 후 다시 2학기 수업에 들어가게 된다.

문화콘텐츠학과 임영상 교수 지도아래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태국 필리핀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문화와 음식 등을 배워봄으로써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흥미로와 하는 음식 만들기부터 춤, 노래 배우기, 그 지역 특색 상품 만들기 등 체험 위주로 진행해 각 나라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도왔다.

요즘 메스콤에서 자주 방영된 중국 전통음식 딤섬과 탕후루(과일꼬치) 만들기, 필리핀 전통 음식인 마카로니 스프 만들기, 태국 전통음식 무양 만들기 등 음식 만들기는 단연 인기였다.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만들어봄으로써 비가 많고 햇살이 강한 베트남의 특성을 이해하게 했고, 태국의 동요 창(코끼리) 노래를 불러봄으로써 태국의 지리적 특성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등 입체적인 수업 방식이 아이들에게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외대 태국어통번역학과 전통춤 학회인 테짜잉의 지도 아래 태국의 송끄란 축제 체험이나 태국전통 춤 끌루어이를 배워보기도 했고, 탈 만들기를 통해 각 나라의 색채와 느낌을 갖도록 했다.

외대 강윤희씨는 “아이들이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했는데, 다소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2학기 때는 1학기 수업 과정을 분석해 문제점 보완을 통해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영상 교수는 “대학생들도 캠퍼스 안에서의 수업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 사회와 호흡함으로써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문화콘텐츠는 책을 넘기며 공부하는 것 외에도 주변에서 발굴해내고 만들어내고 실천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