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의 전통 민속놀이 ’용인 거북놀이‘가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전승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빛냈다. 충북 영동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용인문화원 용인시청소년연희단(단장 박창배)은 지난해 경기도대회 대상을 수상해 이번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수상은 용인에서 자취를 감췄던 ’용인 거북놀이‘를 발굴하고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거쳐 재현해 낸 박창배 단장과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단원들이 재료 준비부터 연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이뤄낸 성과다. 비록 대통령상을 목표로 땀 흘렸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전국대회 첫 출전에서 용인의 전통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간 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쪼개기 연습’을 해야 하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 단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당일에는 출연진 51명 외에도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가족, 백암농요팀, 학부모 등 192명의 응원단이 새벽부터 시상식까지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한여름 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열연을 펼친 청소년들의 노력과 이를 한마음으로 응원한 지역사회의 끈끈한 유대가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은 오는 10월 18일~19일까지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내 안의 포은을 찾아서’를 메인 주제로 제21회 포은문화제를 개최한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포은 정몽주 선생의 가치를 새롭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제 첫날인 18일은 ‘내 안의 포은을 노래하다’를 소주제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오전 9시 30분 ‘포은의 길, 전통의 발걸음’이란 주제의 천장행렬을 시작으로 11시에는 ‘포은 공유학교 Y로드가 떴다!’ 발대식이 진행된다. 이어 12시 30분부터는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도전! 꼬마 장원급제’ 과거제 체험이 펼쳐진다. 오후 프로그램은 1시 30분 용인문화원 합창단의 ‘포은의 금빛 하모니’ 식전 공연이 준비됐고 3시에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스트릿 댄서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의 기념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축하공연으로는 4시 20분 팝페라 엘볼렌테에 이어 5시부터 퓨전국악밴드 프로젝트락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한편, 버스킹 존에서는 11시 30분 ‘힐링으로 채우는 명상 필라테스’, 3시 ‘Let’s go! 포은! 사일런스 댄스 투어‘, 4시
용인신문 |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들이 기다리던 수수꽃다리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의 ‘계절의 편린전’이 시민 곁에 찾아왔다. 제23회 ‘계절의 편린전’이 수수꽃다리갤러리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장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해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국내 정상의 성악가와 함께하는 오픈 행사는 18일 오후 1시에 열려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수채화 회원 42명이 김영란 화백 지도로 1년간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가을 햇살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인기가 높은 소품전도 펼쳐진다. 그간 레이스, 바다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인물과 리스를 담은 소품들을 전시한다. 손자손녀, 자녀, 부모, 부부, 형제자매 등 따뜻한 사랑이 물씬 풍기는 가족의 모습과 다정한 친구들의 멋진 우정이 그림 속에서 피어나고, 아름답고 화려한 리스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영란 화백은 “1년 동안 다양한 작품을 탄생시킨 회원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시민 여러분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려 힐링의 시간
용인신문 | 용인시는 18일 시청 광장에서 2025년 제7회 용인 북페스티벌 ‘오늘은 독(讀)파민 충전 DAY!’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엔 작가 강연, 버블매직 공연, 통기타 공연, 올해의 책 미니서가·북크닉, 체험부스 등 어린이를 비롯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공연이 마련됐다. 김신지 작가 강연은 시청 광장 메인 무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가을에 알맞은 제철 행복 찾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오후 12시 30분부터 어린이를 위한 버블 매지션 최문석의 ‘독서권장공연 버블매직’ 공연, 오후 2시에는 가수 유로(URO)의 통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선 책(Book)과 소풍(Picnic)을 하는 ‘북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 등으로 이뤄진 북크닉 꾸러미를 대여하고, 북크닉 전용 텐트존도 마련된다. 올해의 책 미니서가 부스도 운영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 도서관, 서점과 협력 기관 등이 각각의 특색과 개성을 살린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공공도서관은 1~5개 도서관이 연합해 나만의 시 쓰기, 알록달록 시니어 마음책방, 북스타트, 디지털 창작소 등을 진
용인신문 | “실로 무서운 진실의 독백”이라는 시인 고은의 극찬을 받은 회고록 『비탈의 아들 –김동수의 삶 1』이 도서출판 별꽃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그림자 속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기록이다. 저자 김동수는 자신의 삶을 통해 시대의 비극과 희망을 낱낱이 펼쳐 보이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 시대의 고통을 온몸으로 살아낸 ‘비탈의 아들’ 『비탈의 아들, 김동수의 삶 1』은 총 3부작으로 기획된 회고록의 첫 권으로, 1959년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의 출생부터 1985년 대학 졸업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은이 김동수는 가난과 역경을 딛고 치열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특히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쿠데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격동의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특히, 군사정권의 조작 사건인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일명 간첩단 사건)’에 아버지가 억울하게 연루돼 옥고를 치르면서 가족 전체가 겪어야 했던 고통은 이 책의 가장 뼈아픈 핵심이다. “아버님은 간첩이 아니다”라는 절규는 한 청년이 비극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진실을 붙들며 성장해 나갔음을 상징한다. 유년의 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