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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이동파출소, 유관 봉사단체에 ‘활짝’

파출소 뒤편 창고 리모델링, 지역 치안위해 애쓰는 자율방범대 등 공간 재탄생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출소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활짝 개방하고 있다.
특히 남는 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이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며 주민들에게 한발짝 다가가는 경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 이동파출소는 관할면적이 용인에서 가장 넓은 곳으로 최근 인구수가 가파르게 상승 추세에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지역의 치안을 위한 자율방범대, 어머니방범순찰대 등 협력단체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지만 이들을 위한 공간은 사실상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이동파출소는 지난 8월 파출소 뒤편 창고를 리모델링해 지역에 봉사하는 어머니방범순찰대, 송전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사무실을 만들기로 계획했다.

이어 지난 달 21일 경찰의 날을 맞이해 이동면 산하 기관사회단체장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은 경찰의 호의에 매우 감사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그동안 함께 모일 공간도 없었고, 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인근 커피전문점이나 식당에서 모이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

개소한지 10여일이 지난 지금 이동파출소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주민과 경찰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어려운 부분은 도울 수 있고, 장소마련으로 자신들의 책임과 사명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 역시 방치된 공간을 지역 주민을 위해 제공, 함께 고생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동파출소 백용옥 소장은 “이동면의 치안을 모두 경찰이 담당하기엔 인력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민과 함께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아왔는데 경찰에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분들에게 무엇인가를 해 줄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성자율방범대장 이수민씨는 “사무실이 생기기 이전에는 봉사를 하기 위한 어머니들이 모일 장소도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경찰에서 장소를 제공하니 이제는 내 지역, 내 사무실이라는 사명도 높아져 더 많은 봉사를 하고픈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