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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초등 돌봄교실 부족… 아이 맡길 곳은 어디에…

초등돌봄교실 정원 축소 및 예산 부족으로 추첨에 대기자까지 발생해

초등 돌봄교실 확대 계획이 재정상의 문제로 인해 무산되면서 용인지역 내에서도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용인 지역 내 돌봄 교실은 총193학급이 운영 중으로 정원은 20명에서 22명 수준으로 구성된다.
방과 후 오후 5시까지의 오후돌봄교실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저녁돌봄으로 진행된다.

돌봄교실의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1, 2학년 중 돌봄이 필요한 학생으로 맞벌이 가정이나 조손가정 등 아이들 양육이 힘든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정부 차원의 시설확충 예산지원이 중단, 운영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537억원의 예산만 책정돼 늘어나는 돌봄교실수요에 대해 차질이 생겼다.

더욱이 경기도교육청의 기본계획상 기존에 있었던 학급 수 보다 증설할 수 없다는 입장 때문에 쉽게 일선
학교에서는 돌봄교실을 늘리기도 어려운 처지다.
특히 지난해 교실당 정원이 25명에서 22명 이내로 감축되며 학생수용에 차질을 빚자 일부 학교에서는 추첨을 진행, 탈락한 학부모들은 대기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실제 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는 추첨에서 탈락한 아이들이 10여명이 넘어 이에 대
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용인교육지원청은 경기도 교육청의 지침만 따를 뿐 지역 내 돌봄교실을 원하는 학생과 이에 필요한 비용들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수지구의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돌봄 접수를 받은 결과 인원이 너무 많아 추첨을 한다고 통보 받았다”며 “직장을 관둘 수도 없고 아이를 맡길 곳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돌봄교실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면서 점차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 기본계획상 증설은 어렵다”며 “방과후 학습의 활성화를 통해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