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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구동성 “예산확보 지역발전” 민심 잡기

지역 기반 약한 비례대표, 홍보 무리수라는 지적도

내년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현 지역구 의원과 이에 도전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간 예산 확보 생색내기 경쟁이 치열하다. 비례대표 출신 국회의원들이 내년에 출마할 지역구를 중심으로 예산확보 실적을 홍보하고 있지만, 기존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이미 자신들이 확보한 예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특히 지역과연관성이 약한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심을 잡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우현 국회의원(새누리·용인갑)은 6월 의정보고를 통해 중앙시장 활성화 사업 18억원과 용인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 및 생활관 증축에 필요한 6억원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실제 이 의원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용인초등학교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알리고,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과 대통령의 방문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백군기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용인갑 당협위원장) 측도 최근 문자메세지를 통해 의정활동 보고를 알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백 의원은 용인초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위해 도의원들과 노력한 결과 교육부 예산이 반영돼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중앙시장 활성화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올해 말부터 3년간 2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홍보했다.
용인을 지역에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이상일 국회의원(새누리·비례·용인을 당협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용인시 3개 사업에 필요한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원한 사업 내용을 보면 용인도시계획도로 1구간 개설공사와 신갈중학교 테니스장 보수, 그리고 신갈·수지간 도로공사 사업 등이다.

하지만 이 중 신갈·수지간 도로공사 사업에 필요한 34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에 대해 논란이 일고있다.
김민기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용인을) 측이 이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을 지적하며 협력을 요청해 지원 약속을 받아냈던 것.
결국 김민기 의원이 경기도에서 사업지원을 이끌어낸 상황에서 이상일 의원 측이 자신의 공로로 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셈이다.

김민기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신갈·수지간 도로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건의했던 사안으로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68억원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지원받기로 했는데 갑자기 이상일 의원 측에서 건의해 자신들이 확보한 예산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결산위원회 활동 당시 우리가 국비요청을 했던 사안”이라며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국비지원이 어려워 이후 시의 요청에 의해 남경필 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