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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앙노외공영주차장 상생의 매각

중앙시장 상인·남강디앤씨 관관활성화 합의

호텔 등 숙박업소·명품매장 등 판매시설 조성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등 지역 상인들이 반발했던 중앙노외공영주차장이 최종 매각됐다.

아울러 그동안 강하게 매각에 대한 반대입장을 보였던 용인중앙시장상인회 측과 용인시, 그리고 부지를 낙찰받은 남강디앤씨 간 협의도 도출되며 상생의 길을 찾아냈다.

처인구 김량장동 89번지 등 3830㎡규모의 노외주차장 부지는 용인의 구도심 중심상권에 위치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약 140억원에 매각됐다.

하지만 매각계획이 발표된 이후 용인중앙시장상인회 측은 매각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유는 해당부지에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경우 인근 상권이 크게 피해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같은 갈등에 용인시와 지역 내 정치권이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 상인회와 토지를 낙찰받은 사업주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우현 국회의원과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중앙시장 상인회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상인회와 낙찰자의 의견을 조율한 결과 사업자는 해당 부지의 이용용도를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등 관광에 필요한 숙박시설로 제한하는 한편 명품매장 등에 한해 일부 판매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136대 이상의 주차면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유료주차시설을 용인시의 주차요금을 반영해 운영하는 조건을 협의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운영방침과 사업자와 중앙시장의 관계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정치권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우현 국회의원은 직접 사업관계자와 상인회를 찾아 서로간 상생을 모색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체류형 관광을 위한 숙박시설 조성에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90억원에 내놔도 팔리지 않은 토지를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어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동인구 증가 등이 예상됨에 따라 침체된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도시공사는 매각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매각대금을 시에 환원할 방침이며 자본금 감자로 인해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매각대금 만큼 부채를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