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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작은도서관, 지역주민 소통 '커다란 공간'

이동면 작은도서관, 주민·학생 프로그램 인기

   
처인구 이동면의 ‘이동면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뜻 깊은 장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공간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소통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소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지난 2011년 개관한 이동면 작은 도서관은 처인구 이동면 경기동로 705번길 16 송전복지회관 3층의 268㎡ 규모 시설이다.

비록 작은 시설이지만 이곳에서는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매주 토요일 지역 내 아이들을 이곳에 불러모아 ‘스토리텔러’들이 책을 읽어주는 한편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각계 각층에서 기부한 책을 통해 독서의 장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4일 ‘꿈틀’ 마을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단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원화전시와 도서교환전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지역 내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들이 판매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가한 음악회가 열리는가 하면 아이들을 위한 그림자극과 동극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페이스페인팅과 주사위만들기, 나무목걸이와 새총만들기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던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엇다.

또, 독서토론이 진행되며 그동안 학생들은 자신들이 읽었던 책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작은 공간이지만 지역을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작은 도서관은 그 역할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작은도서관을 꾸려나가는 이들은 이동면 주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고 함께 운영해나가는 도서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치고 있다.

이동면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그동안 이동면 송전의 경우 아이들이 공부할 공간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서로 모일 장소도 쉽게 마련하지 못했다”며 “작은도서관이 아이들의 학업과 올바른 독서문화를 이끌고 지역 주민들도 누구나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여명의 스토리텔러들이 아이들에게 책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한편 주말마다 도서관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게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