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7.1℃
  • 흐림강릉 12.8℃
  • 서울 18.8℃
  • 대전 17.1℃
  • 대구 16.2℃
  • 울산 17.0℃
  • 광주 19.3℃
  • 부산 17.1℃
  • 흐림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3.8℃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5.7℃
  • 흐림금산 17.2℃
  • 흐림강진군 19.2℃
  • 흐림경주시 18.8℃
  • 흐림거제 18.1℃
기상청 제공

우농(愚農)의 세설(細說)

<우농의 세설>

<우농의 세설>

야심가는 무슨? 뒷배 믿고 까부는 거지

사서삼경은 정현의 주(注)와 주자의 주(註)로 나뉜다. 注와 註는 치자의 덕목으로 정현의 주注는 위에서 아래로의 다스림이요, 주자의 註는 아래로부터 위로의 가르침이다.

조선사대부는 주자의 주. 가르침을 따라서 신하가 왕을 불러내어 수신제가를 경연했고, 치국평천하를 논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사서 삼경중의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말인데 정현은 대학을 일러 박학(博學)으로 백성을 다스려 성인의 반열까지 끌어올린다하여 박대성인(博大聖人)이라 했고 사마광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이전에 먼저 정심(正心)을 강조한다. 정심이 안된 자가 어찌 수신을 할 수 있겠으며, 정심이 안 된 자가 제가를 한들 얼마나 가겠으며, 정심이 안 된 자가 지위가 높아지면 그 고통의 몫은 고스란히 백성에게 돌아온다 했다.

이를 동춘당 송준길의 고제(高弟). 조선(朝鮮) 거유(巨儒) 약천 남구만의 아들 학명<鶴鳴1654-1723>은 회은집(晦隱集) 유훈편(遺訓篇)에서 풀어 말한다. 덕이 부족한 자가 지위만 높거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명예만 크다면 반드시 재앙이 오는데 얻은 것의 두 배가 된다(德不足而官位過高 實未副而名譽大盛 則必有災殃倍於所得).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고래로 인간의 삶이란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행착오와 실수의 연장선상이다. 실수하지 않기 위하여 경경위사(經經緯史)를 해야 하고, 시행착오를 막기 위하여 격물치지(格物致知)를 하는 것이다.

근자의 강호에 윤상현 의원 통화내용이 화제였다. “김무성 죽여 버려 이 XX. 다 죽여…당 공천에서 그런 XX부터 솎아내…전후 사정이야 직접 듣지 않은 탓에 알길 없으나 당사자는 취중언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한다.

국민은 그가 일해 <전두환 전 대통령> 큰딸하고 이혼을 하던지 재벌가 여자와 재혼을 하던지관심 없다. 어떤 보도에 의하면 이런 윤상현 의원을 야심가라 하는데 야심가는 무슨 얼어 죽을…. 그저 뒷배 믿고 까부는 철부지인 것을. 분명한 것은 국민들은 돼먹지 못한 것들의 이따위 취중언 이나 듣겠다고 세금 바치는 거 아니다. 더 기막힌 일은 이런 말 듣고도 깨갱 소리조차도 못내는 김무성 의원은 더욱 불쌍하다. 저들 세계에서는 지존(至尊)에 버금가는 대장이라 통해 이름 앞에 반드시 김무성은 대장이란 뜻의 무대 김무성이라 하거늘, 대통령을 누님이라고 부른다는 그 권력자 앞에서는 천하의 무대 <대장 김무성>도 끽소리 못하는 걸보니 국민은 언제까지 지록위마의 외침을 들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