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막판, 용인 갑 선거구 최대 이슈로 떠오른 ‘포곡항공대 이전 홍보’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의 해명자리가 오히려 상대후보와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백 후보는 이날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제가 공약한 포곡항공대 이전은 다른 민간 지역에 별도의 부지를 마련하는 방식이 아닌 군부대 내로 통합 이전하는 정책으로 국방부에서 비행안정성을 전제로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용인시에서 추진한 방식은 포곡항공대를 타지역 민간 대체부지로 이전 추진하는 것 이었다”며 “자신이 제안한 것은 군부대 내로 통합 이전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 후보는 이날 “자신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IC 설치와 관련,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를 고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TV토론에서 이우현 후보가 ‘용인~세종간 고속도로 포곡, 원삼IC 이우현이 만들겠다’고 했는데, 현재 IC결정된 것이 없다”며 “그래도 본인은 선관위에 고발하지 않았다. 지금처럼 네거티브하면 정식으로 IC문제를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용인 10년 숙원 포곡항공대 이전사업 백군기가 국방부 동의를 받아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 측은 ‘기부 대 양여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군부대 이전 사업의 경우 용인시의 요청으로 국방부와 협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권한도 없는 백 후보가 마치 자신이 국방부의 동의를 받아 이전이 확정된 것처럼 홍보했다며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TV 토론회 직후 상대후보 측에서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고, 선관위로부터 소명서 제출 공문을 받았다”며 백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신고 배경에 복합적인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후보 측은 “국방부가 포곡항공대 이전을 동의한 것이 아니라 용인시의 요청시 사업진행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백 후보의 이전홍보는 잘못된 것”이라며 “또 IC 설치 관련 이 후보의 발언도 신고해 소명서까지 제출하는 상황에서 발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용인시처인구선관위는 이 후보 측에 IC 발언 관련 소명서를 11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선관위는 이 후보 측에 정식 공문을 통해 ‘신고 접수된 내용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백 후보 측은 “(IC설치와 관련)선관위에 ‘질의했을 뿐’ 고발은 하지 않았다”며 “발언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