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가스총으로 위협한 50대 특수경비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편의점 직원에게 가스총을 겨누며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경비업체 직원 박 아무개(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50분께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 임 아무개(24)씨와 말다툼 중 소지하고 있던 가스총을 들이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날 2시간여 전 편의점에 라면을 사러 왔다가 임씨가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며 화를 내고 나간 뒤, 재차 들어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총기 소지가 가능한 특수경비업체 소속 경비원으로, 통신시설을 경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씨에게 라면 위치를 물었는데, 불친절하게 답해서 화가 나 가스총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