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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정 슬로건 ‘사람들의 용인’ 존치, 예산절약

시 상징물조례 개정 ‘염두’ … 합법적 도시브랜드 ‘계획’



백군기 용인시장 당선인이 전임 정찬민 시장의 시정 슬로건인 ‘사람들의 용인’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무의미한 예산낭비를 하지 않겠다는 것. ‘사람들의 용인’외에 ‘엄마특별시, 태교도시, 젊은 용인’ 등 남발돼 온 시정 구호들은 철거하겠다는 속내다.


다만, 현 도시규모 등에 맞지 않는 용인시 상징물조례를 개정해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심벌마크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시장 교체시마다 바뀌며 도시 곳곳에 내 걸리는 ‘시정 슬로건’ 대신 제대로 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활용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또 시장 집무실도 4층으로 옮기기로 했다. 용인시장 집무실은 당초 행정타운 시 청사 건립당시부터 4층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전임 시장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4층을 이용하지 않았다.


민선7기 용인시장 인수위원장격인 조재현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 시정기획추진단’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추진단 활동 경과를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백군기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사람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표명해 왔다”며 시정 슬로건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백 당선인은 전임 시장의 정책 중 좋은 것은 그대로 이어 가겠다는 의지가 강한데다, 기존 슬로건은 당선인의 ‘사람중심’ 시정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다”며 “간판 등 시설물 교체로 인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까지 방지할 수 있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사람들의 용인’을 포함해 역대 시장들의 시정 슬로건이 ‘용인시 상징물 조례’에 따른 공식 브랜드나 심벌마크는 아닌 만큼, 앞으로 생산되는 공문서에는 조례에 명시된 용인시 공식 심벌마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당선인 측은 취임 이후 용인시 도시브랜드와 심벌마크 등을 새롭게 만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변인은 상징물 조례 개정여부에 대해 “인수위 회의에서도 현 용인시 도시 규모 등과 맞지 않는 상징물 조례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백 당선인 취임 이후 시민 여론 등을 거쳐 개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실 이전과 관련해서는 “소통행정 강화와 업무효율 증진을 위해 집무실을 시청사 설계 당시 목적에 맞춰 주요 간부 사무실과 회의실이 집중된 4층에 두기로 했다”며 “4층은 시의회와도 바로 연결되는 만큼 앞으로 의회와의 소통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또 인수위 활동에 대해 “지난 1주일간 분과별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토의, 현안질의, 공약검토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며 “백 당선인도 수시로 추진단을 방문해 현안보고를 받고 추진위원들과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단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7기 용인시정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내용을 29일 오후 백 당선인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군기 당선인의 취임식은 7월 2일 오전 11시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시 공직자와 일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취임식에는 사회적 취약계층 시민도 초대된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