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지청장 박용주)은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3‧1운동에 참가해 독립운동에 기여한 애국지사 60명을 발굴,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이번 포상대상 독립유공자 중에는 경기동부보훈지청이 지난해 정부혁신기관 대표 과제인 ‘우리고장 독립정신 핫플레이스 발굴’ 추진을 위해 보훈혁신자문단을 구성, 수지구 주민들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발굴한 ‘용인 3‧29 머내 만세운동’의 미포상 독립운동가 17명 중 15명에게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이뤄진다.
용인 3·29머내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태형을 받은 홍재택 선생의 경우 10년 전 후손이 포상을 신청하였으나 공적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없어 포상이 보류됐다가 공적자료인 ‘범죄인명부’를 확보함으로써 포상이 이뤄졌다. 홍재택 선생 외에도 당시 독립운동에 참여한 14명에게 동일한 공적으로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이는 경기동부권 민간단체와 보훈지청,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교 등이 참여해 보훈혁신자문단 활동으로 발굴한 주목되는 협업사례다.
그 외 1919년 4월경 안성군 양성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태 60도 등 독립에 기여한 자료가 추가로 발굴된 김수창 선생 등 15명과 1919년 3월 말경 이천군 마장면에서 10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태 60도 등 독립에 기여한 공적을 입증할 자료가 발굴된 최윤식 선생 등 25명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박용주 지청장은 “제100주년 3·1절을 계기로 다수의 독립유공자에게 포상이 이루어져 매우 뜻 깊은 100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