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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 시립 반려동물 화장장 부지 ‘공모’

민간 반려동물 화장장 난립 방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과 남사면 등 농촌지역 곳곳에 민간 반려동물 화장장 추진으로 민민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 시립 반려동물 화장장을 건설키로 했다.


시 측은 표면적으로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시설을 갖추지 위한 정책이라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민간업체들이 추진하는 반려동물 화장장 난립 등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시는 지난 14일 ‘반려동물 문화센터 및 공설 동물장묘시설’을 짓기로 하고 부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1만㎡ 이상 지상 3층으로, 동물장묘시설은 1000㎡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70억원 규모이지만 대상 부지가 사유지일 경우 부지매입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문화센터에는 교육장과 전시관 등 교육공간, 동물매개 치료실, 산책로와 놀이터, 반려동물 용품 판매점과 식당, 주차장 등 편의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묘시설에는 화장장, 추모실, 납골당, 상담실과 사무실, 주차장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공모는 용인시 전역 마을을 대상으로 하며 4월 30일까지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갖춰 마을 대표자 명의로 시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와 마을 주민 회의록, 부지 지번조서, 토지등기부등본 등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에는 동물장묘시설 내 카페, 식당, 장례용품점 등 운영권을 위탁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신청지를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의 서면 및 현장 심사 등을 거쳐 7월 초 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장묘시설을 지역 주민과 상생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공설 동물장묘시설 설치는 용인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계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