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4시31분께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 인근 쇼핑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불이 난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22층 규모의 대형 쇼핑몰로 중상자 1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다행이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60개 업체 소속 근로자 110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만인 오후 4시37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이후 큰 불로 판단해 오후 4시 40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에 따라 인근 소방인력 374명, 펌프차 등 장비 92대 등 가용자원이 총 투입됐다.
이날 화재는 신고 접수 1시20여분 만인 오후 5시58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 원인으로 용접 불똥이 지목됐다. 화재 직전 작업자들이 공사장 4층에서 용접작업을 한 사실이 확인된 것.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용접작업 중 튄 불똥이 주변에 있던 우레탄 마감재 등에 떨어져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도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건축물 내부에서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을 할 경우 지켜야 할 규정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실내에서 용접 작업 등을 할 때에는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구, 용접불티 비산방지덮개, 용접방화포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