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뉴스

‘SK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정비위 통과

정부·SK, 10년 간 120조 투자 … 정부, 총력지원 ‘약속’
백 시장 “용인, 세계최대규모 반도체특별시 만들겠다”

 



정부와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들여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수도권 규제의 문턱을 넘었다.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원삼면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용인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권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밸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입지 확정을 환영하면서 “용인시를 세계 최대의 반도체 특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용인을 중심으로 반경 50㎞ 내에 삼성전자 기흥·화성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이천 공장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의 용인공장 신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한 ‘산업단지 물량 추가 공급’ 안건이 지난달 26일 수도권정비 본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산업부가 추가 공급 물량을 요청한 지 한 달 만이다. 수도권 특별물량 배정이 이뤄진 것은 2009년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이후 10년 만이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2021년 착공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와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 부지에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라인 4개를 지을 예정이다.


또 이곳에 국내외 장비·소재·부품 협력기업 50개 이상이 입주해 ‘상생형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산업단지 총량규제라는 첫 관문을 통과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앞으로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기존 경기도 이천, 충북 청주에 위치한 생산 거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공장용지 조성 완료 후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10년간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상생협력센터 설립, 협력사 공동 연구개발(R&D) 등에 1조2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이날 SK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중심지역인 용인시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통합심의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배후도시를 친환경 스마트 첨단 산업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며 “기흥구 마북동과 보정동 일대에 추진 중인 용인플랫폼시티와 용인시청, 반도체 클러스터를 30분 내로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도 대거 확충할 계획으로 국도 57호선 포곡~마평 구간을 국도대체우회도로로 승격하고 마평~고당 구간 확장,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연장 등을 추진한다.


정부도 총력지원을 약속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으로 신규 일자리 1만7000명, 부가가치 약 188조원 창출이 기대된다”며 “산업부, 국토부, 경기도, 용인시 등이 참여하는 합동투자지원반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