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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 ‘사투’

용인시, 백암면 고안리에 거점소독시설 설치 24시간 가동
축산농가 집중방역… 시민의 날 등 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용인신문] 지난 17일과 18일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발병함에 따라 용인시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거점소독 등 방역대책과 함께 오는 27일 예정이던 용인시민의 날 등 가을행사들을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지난 19일 백암면 고안리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24시간 가동하고, 방역 차량을 총 동원해 축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용인시 양돈농가 2곳에 연천 ASF 발생 농가를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며 한 때 긴장했지만, 임상조사 결과 현재까지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에서 지정한 전국 양돈농가 이동제한 조치는 지난 19일 오전 630분 모두 해제됐지만, 시는 이들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돼지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 방역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진 농가에서는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된 뒤에도 일정 기간 차량 등의 이동을 할 수 없다. ASF 병원균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초 ASF발생 나흘째인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 등 2개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등 용인지역 내에 총 184농가가 248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과거 구제역과 같은 재앙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측은 ASF 유입 차단을 위해 24회 용인시민의 날행사를 비롯해 처인구민 한마음 체육대회등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이창호 시 교육문화국장은 지난 20“ASF 예방을 위해 다수의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를 축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오는 27일과 28일 용인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민의 날 행사는 오는 30일 기념식만 진행키로 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시청광장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이던 제12회 용인시 음식문화축제와 제31회 처인성 문화제 등을 행사 자체를 취소키로 했다.


앞서 처인구는 이달 초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연기돼 21일 열기로 한 처인구민체육대회도 오는 11월로 연기했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포은문화제를 비롯해 처인구 지역에서 예정된 각종 문화예술 역시 개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다만, 민간차원에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방역조치 등 ASF 예방 대책을 마련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체육행사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다. 태풍 링링의 여파로 연기돼 오는 105일 예정된 삼성나눔워킹 페스티벌과 용인장사씨름대회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다수의 참가신청자와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체육행사의 경우 철저한 방역대책 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며 “ASF 상황 변화에 따라 주최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