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경기남부 지역의 과속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지역은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지역 중 과속 단속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지역 내 과속사고는 2016년 96건에서 이듬해 122건, 지난해 169건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과속사고로 인한 사망자 역시 24명, 34명, 38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의 과속 단속 건수도 2016년 118만 9151건에서 2017년 150만 5586건, 지난해 192만 2793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단속 건수는 114만 130건이어서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최다 단속 건수를 기록한 지역은 용인으로 용인동·서부경찰서가 각각 9만 4930건, 9만 1368건을 기록해 용인에서만 18만여 건이 단속됐다.
평택경찰서가 7만 4009건, 시흥경찰서가 7만632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경기남부 지역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562명에서 지난해 473명, 올해 이날까지 330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 단속 건수는 지속적인 CCTV 설치와 제한속도 하향 등으로 증가했다”며 “과속 사고를 방지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더 감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