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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독립운동가 100년 만에 서훈 신청

시, 3.21 좌찬고개 만세운동 수형인명부 발견



[용인신문] 일제 강점기 당시인 지난 1919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진행된 3.21만세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기록이 추가로 발견됐다. 용인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 등은 이들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을 신청했다.


용인에서 잊혔던 독립운동가 20명이 또 다시 발굴됐다. 지난해 12월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16명을 발굴 한 데 이어 용인에서만 두 번째다.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은 지난 16일 공동으로 1919년 용인 3·21만세운동에 참가했던 미서훈 독립운동가 20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다.


용인시는 ‘3·1 만세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경기동부보훈지청과 용인 3·21만세운동을 조사하던 중 처인구 원삼면 주민센터 문서고에서 일제가 남긴 수형인 명부를 찾아냈다.


일제가 작성한 수형인 명부에는 보안법 위반으로 태형 90대를 즉결처분한다는 기록과 함께 태형을 맞은 독립운동가의 성명과 생년월일, 주소, 출생지, 직업, 판결언도일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독립유공자 포상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자료가 됐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이건한 용인시의회의장은 지난 14일 시청 콘퍼런스룸에서 독립운동가 20명에 대한 서훈신청서에 공동으로 서명하고 국가보훈처에 신청했다


경기동부보훈지청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만세운동을 벌이다 일본헌병에 붙잡혀 태형 90대의 형을 받은 16명의 명단과 기록을 발굴해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한바 있다.


박용주 동부보훈지청장은 이번 발굴을 통해 용인시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할 수 있어서 감명스럽다앞으로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를 찾아 한 분 한 분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해야할 시대적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초를 치른 선열들을 100년이 지나서야 깊은 문서고에서 깨워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20명의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경기동부보훈지청과 용인시의회가 함께 노력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포상이 신청된 독립운동가는 이웅한(李熊漢), 장지선(張志善), 장병식(張秉植), 조용산(趙龍山), 황덕재(黃德在), 황찬경(黃瓚景), 변용섭(邊用燮), 임흥도(林興道), 박흥준(朴興俊), 허충태(許忠台), 김일춘(金日春), 박희적(朴熙積), 이병연(李秉淵), 이태현(李泰鉉), 이범기(李範驥), 이상철(李象喆), 이은상(李殷商), 오경렬(吳慶烈), 서천길(徐千吉), 안재섭(安在燮), 선생 등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