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지난해 6월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용인시정연구원 초대 송하성 원장이 취임 8개월여 만에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전 원장은 사직이유로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후 논란이 된 ‘관용차량 사적 이용’ 등이 배경이라는 관측이다.
송 전 원장의 사직으로 사실상 기관장이 공석인 시 산하기관은 용인도시공사와 시정연구원 등 두 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2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송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송 전 원장은 당초 지난해 2월 초대 용인시정연구원장에 내정됐지만, 당시 재직중이던 경기대학교 측과 사직처리 문제가 지연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연구원장으로 취임했지만, ‘관용차 무단 사용 논란’ 및 현재 진행 중인 개인송사 등이 불거지면서 ‘사퇴압박’이 커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관용차량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서 연구원 부하 직원이 개인 운전기사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며 ‘특권의식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현 행정안전부 공용차량 관리 운영 규정에 따르면 관용차량은 출퇴근 등 사적인 용도로 쓸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한편, 시와 연구원 측은 오는 2월까지 후임 연구원장 임용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