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제21대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용인지역 4개 선거구 별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나고 있다. 6일 현재까지 여야 후보 정당 공천이 확정된 곳은 용인 정 선거구 한 곳 뿐이지만, 각 정당 공천 일정을 보면 이번 주 중 후보공천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6일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인해 과거와 같은 선거운동은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주민들의 생활권과 동떨어진 선거구 획정으로 인한 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각 후보 진영은 물론 유권자들 역시 후보들의 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투표를 해야 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갑 선거구
용인갑 선거구의 경우 미래통합당 정찬민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오세영 전 지역위원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갑 선거구는 민주당 경선 승자와 한국당 정 예비후보 간 대결로 본선 경쟁이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 바른미래당 용인갑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이동섭 국회의원(비례)이 통합당으로 당적을 변경해 서울 노원 병 공천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 을 선거구
을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청년영입 인재가 본선을 치르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제6차 발표에서 단수 추천을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선거체제 전환을 공식화 했다.
통합당 측은 지난 1일 용인을 선거구를 ‘청년벨트’로 지정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용인을 선거구를 비롯해 수원정, 광명을, 의왕·과천, 남양주을, 화성을, 파주갑 등 7개 지역을 ‘청년 벨트’에 추가 지정했다.
청년 벨트는 만 45세 미만의 청년들끼리만 경선을 치른다. 청년벨트 선정 지역은 신보라 국회의원(비례)를 비롯해 한국당 청년인재영입 인사 등 16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공천을 확정한다.
* 병 선거구
4선의 한선교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병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3명, 통합당 5명 등 총 8명의 예비후보가 각 정당 공천을 신청한 지역이다. 용인지역 4개 선거구 중 여야 공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경선’을 결정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는 정춘숙 국회의원(비례)이 이홍영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에게 승리하며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통합당은 9일과 10일 이틀간 휴대폰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후보는 이상일 전 국회의원, 권미나 이상일 전 국회의원과 권미나 현 한국문화예술연구소 이사장,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3명이다.
* 정 선거구
정 선거구는 6일 현재 용인지역 내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각 정당 후보 공천이 마무리 된 곳이다. 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정 선거구는 김배곤 예비후보가 지난달 초 일찌감치 민중당 공천을 확정지은데 이어, 민주당 인재영입 10호인 이탄희 전 판사도 지난달 19일 전략공천을 확정지었다.
통합당 역시 지난달 28일 김범수 전 당협위원장에 대해 공천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