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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총선 투개표 관리 ‘비상’… 코로나 방지 ‘총력’

유권자 전원에 비닐장갑 ‘지급’… 발열증상 시 별도 ‘투표’

[용인신문] 4.15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개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투개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개표에 동원되는 선거 사무원은 물론, 유권자들의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는 것.

 

정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철저한 소독”과 각종 방역 물품을 투개표 장소에 총동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 2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투표 방법을 발표했다.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투표소 입장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오는 10~11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때도 마찬가지다.

 

선관위는 투표소마다 소독약 및 비닐장갑을 비치할 예정이다. 유권자는 투표소 입장 전 발열체크를 받고 이상증상이 없으면 손을 소독하고 투표사무원이 지급하는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동선에 따라 움직이는 동안 다른 유권자와 1m 이상 거리를 유지한 후 본인 확인 과정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며, 마스크를 잠깐 내리고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본인 확인이 끝난 유권자는 마스크를 다시 올린 상태에서 투표용지를 받고 동선에 따라 이동한다. 기표소에 입장해 투표를 한 후 투표용지를 기표함에 넣고 투표소를 빠져 나오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된다.

 

투표소 입장 전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발견된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선관위는 임시 기표소에 소독 티슈를 비치해 해당 유권자 투표 후 매번 소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소투표와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며 “선거 전·후로 투·개표소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선거 당일 이상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무증상 자가격리 유권자‧확진환자 투표용지 등 ‘문제’

문제는 이 같은 방안만으로는 바이러스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확진환자들의 거소투표용지에 대한 소독문제와 확진자 접촉 및 해외 입국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에 대한 별도의 투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확진환자들의 투표용지의 경우 소독이 불가능해 감염 위험성 차단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종이에 묻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최장 5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한 만큼,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일단 선관위 측은 30분~1시간 간격으로 투표대와 투표함, 투표 도장 등 선거용품을 소독한다는 방침이다. 선거 사무원이 유권자 신원을 확인할 때 쓰는 볼펜을 비롯해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도장 등을 하루 종일 다른 투표자들과 돌려 써야 하기 때문이다.

 

또 개표사무원들에게는 수술용 라텍스 장갑을 나눠 주기로 했다. 확진환자들의 투표용지에 대해 용지 훼손 등을 우려해 소독하는 방안은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