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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창식 시의원 ‘컷오프’ 반발… 민주당 탈당

“집권여당, 1인 절대권력 지역 보수 세력과 닮아… 지역위한 새 인물 도울 것”

 

[용인신문] 용인시의회 이창식 시의원이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용인 병 선거구 공천결과에 반발, 탈당했다. 뿐만 아니라 병 선거구 지역 내 민주당원 수 백여명도 공천결과에 불만을 갖고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의원과 당원들의 탈당이유는 대부분 “이우현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경선 컷오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진보진영 험지에서 수 십년 간 민주당을 위해 봉사해 온 사람에게 제대로 기회조차 주지 않는 당 공천을 보며, 근본적인 고민을 했다”며 탈당이유를 밝혔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지지역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며, 지역 내 비난여론 속에도 16년 간 보수 주자가 4선을 내리 지낸 곳”이라며 “험지 중의 험지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지역위원장이 경선에서 컷오프 되는 것을 보며, 2년 전 당을 옮긴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하기도 한 이 의원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 시의원에 당선됐다.

 

특히 이 의원은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도 출마를 준비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한선교 국회의원과 불협화음 등으로 ‘자의 반 타의 반’ 격으로 출마하지 못했다.

 

그는 철새 여론에 대해 “새누리당과 한국당(현 통합당) 등 보수당 소속으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1인 독재 같은 보수정당 지역위원회와 대비되는 민주당 모습을 보며 탈당을 결심했었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주당의 기치를 이어가는 선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지역을 위해 노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공천과정을 보면서 정권을 잡고 있는 민주당 역시 과거 보수정당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결론을 냈다”며 “당원의 노력을 지켜주지 않는 정당에 더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4.15총선 미래통합당 이상일 후보 지원 계획도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반발심도 없지 않지만, 지역 시의원으로서 무엇보다 지역을 위해 능력 있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수지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조만간 한국당 입당 또는 무소속 상태에서 통합당 후보 당선을 위한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원의 탈당으로 용인시의회 정당 구성은 민주당 17명, 통합당 11명, 무소속 1명으로 변경됐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일 미래통합당에 입당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병 선거구 통합당 이상일 후보도 입당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