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용인지역 갑, 정 선거구가 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일간지들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두 선거구 모두 1% 미만의 초박빙 대결이 전망되고 있는 것.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역대 선거 결과와 매우 상반되는 것으로, 총선을 앞둔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진보 성향을 보인 정 선거구는 보수지지층 약진이, 반대로 보수세가 강한 모습을 보여온 갑 선거구는 진보층의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 정 선거구, 이탄희 43.3% VS 김범수 43.4%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양일간 용인정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3%p) 결과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김 후보가 43.4%, 민주당 이 후보가 43.3%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

지지성향과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 전망에서는 후보 지지도와 반대로 민주당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통합당 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45.3%, 김 후보는 42.6%를 기록한 것.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통합당 김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에서 41.9%, 50대에서 49.1%, 60세 이상에서 60.2%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이 후보는 30대(57.7%), 40대(61.8%)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갑 선거구, 오세영 43.8% VS 정찬민 44.3%

용인갑 선거구 역시 민주당 오세영 후보와 통합당 정찬민 후보간 초 접전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경기도 내 언론사 두 곳이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0.5%차의 초박빙 승부가 전망되고 있는 것.

7일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6일 양일간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 정 후보가 44.3%를 기록, 43.8%를 얻은 민주당 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두 언론사에 따르면 갑 선거구를 두 지역으로 나눠 진행한 여론조사결과 통합당 정 후보는 용인시 1선거구(모현, 포곡, 유림, 역삼)에서 43.4%를, 용인시 2선거구(이동·양지·남사·원삼·백암‧중앙·동부)에서 45.4%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오 후보는 1선거구 42.6%, 2선거구 4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와 오 후보 간 격차는 각각 오차범위 내인 0.8%p, 0.3%p로, 초박빙세를 이뤘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정 후보는 60세 이상 59.3%, 50대 54.9%를 획득했고, 오 후보는 40대 61.6%를 얻어 각각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30대는 민주당 오 후보 48.5%, 통합당 정 후보 40.5%, 10대와 20대에서는 오 후보 40.1%, 정 후보 33.4%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6%다 통합당 정 후보를 선택, 44.0%를 받은 민주당 오 후보를 오차범위 내(2.6%p 차)에서 앞섰다.

경인일보 및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각각 진행한 이번 조사결과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