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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폐지 주워 모은 1000만원 처인복지관에 기탁

뇌병변 장애 어르신 “어려운 시기, 누군가에 도움되고 싶다”

[용인신문]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한 시민이 폐지를 주워 모은 성금 1000만원을 용인시 처인구장애인복지관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12일 처인구 포곡읍의 뇌병변장애가 있는 어르신 K(77)씨가 최근 처인장애인복지관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어르신이 기탁한 성금은 그동안 폐지를 주워 팔거나 장애인복지관에서 지원한 후원금 등을 틈틈이 모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한 수입과 돌봐줄 가족이 없어 생활이 굉장히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 어르신은 당장 처분이 힘든 땅을 일부 갖고 있어 정부의 지원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뇌병변장애 5급으로 처인장애인복지관 회원으로 등록한 이 어르신의 어려운 처지를 알고 복지관에서는 종종 밑반찬배달, 빨래서비스, 민간 후원금 등을 지원해 왔다.

 

어르신은 성금을 전달하며 “평소에 복지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늘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며 “이렇게 힘든 시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 성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장애인들을 지원하는데 쓸 예정이다.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어르신이 기탁한 1000만원 권 수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