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은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관에 들어갔지만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끊임없는 활동으로 열정을 보이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복지관 휴관이 장기화 되면서 온종일 집안에만 머물러 정서적 고립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 복지관’을 실시했다.

복지관을 찾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서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한편 마스크와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맞춤 돌봄 서비스를 진행 하고 있다.

매일 복지관을 찾았던 한 어르신은 “요즘은 복지관에도 못가고 집에만 있으니 마음이 답답해 건강이 나빠지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복지관에서 관심과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복지관에서는 찾아가는 건강회복 프로그램,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의 사업체와 연계한 도움도 진행했다. KB국민은행 언남지점(지점장 이길수)은 복지관과 연계해 감염증 취약계층인 고령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특식’ 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지점 직원들과 복지관 직원들은 안전에 유의하며 고령 어르신들을 위한 특식을 직접 만들어 사전 유선 안내 후 각 가정에 방문해 비대면으로 특식을 전달했다.

이길수 지점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라며 지역 내 어르신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스트코 코리아 공세점에서는 200만원 상당의 라면을 전달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달받은 후원품은 180여명의 맞춤 돌봄 대상자 어르신들과 150여명의 긴급지원이 필요한 수혜어르신들에게 맞춤돌봄서비스와 기흥무한돌봄네트워크팀을 통해 전달됐다.

복지관에서는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대체식을 배달하고 유선 상담 등을 통해 복지서비스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단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들의 생계보호 대책에 따라 3월 급여를 선 지급했다. 선 지급액은 활동이 중단된 3월분 급여(월 30시간 기준 27만원)로 사업이 재개되면 근로시간을 연장해 상계할 방침이다.

지급 대상자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의 공익형 참여자 총330명으로 이중 사업개시 후 월별 추가 근로에 동의한 어르신이며 이와 관련된 선 지급 동의서를 복지관 지상 주차장에서 제출 받고 시행했다. 물론 동의서를 받는 날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방문자 발열체크, 마스크 및 장갑 착용, 참여자 대기 간격 확보 등으로 접촉을 최소화하며 안전에 유의해 진행했다.

복기관에서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수요처 연계, 안부전화를 실시하며 어르신의 일자리 소속감 증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복지관 기흥무한돌봄네트워크팀에서는 지난해부터 매월 1회 밑반찬 총50세트를 구입해 기흥구내 구갈·구성·동백2·보정·상갈·상하·서농·신갈·영덕1동 등의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대상자(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위기가정)들에게 밑반찬 5세트씩을 배분하고 있다.

매월 1회라는 한시적인 도움이지만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관리대상자들에게 영양부족 상태를 개선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통해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밑반찬을 수령한 대상자의 만족도도 높은 상태다.

그동안에는 매월 죽전이마트에서 후원물품을 수령 받아 복지관내 이용자 및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월1회 미니바자회를 열어 모은 수익금으로 현 서비스의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복지관 휴관이 장기화 되면서 서비스의 재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관 기흥무한돌봄네트워크팀에서는 지속적인 밑반찬 지원 서비스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가득한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특별 기부자를 모집한다.(문의 070-4908-9913)

임형규 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복지관 나름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 모두 복지관에서 밝은 미소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