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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거대 여당 탄생… ‘국난 극복’ 올인

용인 ‘4·15 총선’ 민주당 압승 통합당 참패

 

민주 3석·통합 1석... 용인을 김민기 지역 첫 민주출신 3선 의원 ‘입성’
용인갑 정찬민 야당 체면 살려… 용인병 정춘숙·용인정 이탄희 ‘신승’

 

[용인신문] 4.13총선 당선자가 가려졌다. 국내 정치사상 유례없는 여당의 완승으로, 초거대 여당이 탄생했다. 야당이 미래통합당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내세웠지만 유권자들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야당을 심판했다.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80석을 확보하게 됐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은 103석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16일 오전 완료된 4·15 총선 지역구·비례대표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53개 지역구 가운데 163곳에서, 통합당은 84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정의당은 1곳, 무소속은 5곳에서 당선됐다.

 

비례대표 투표 완료 결과 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9석,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은 5석, 국민의당·열린민주당은 각각 3석을 얻었다.

 

민주당과 더시민의 의석을 합치면 민주당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인 180석,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의 의석을 합쳐 개헌 저지선을 겨우 넘기는 103석을 얻었다. 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등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을 가정해도 최대 108석이다.

 

지난 총선과 달리 뚜렷한 제3세력 없이 민주당과 통합당의 양강 구도로 치러진 이번 총선은 코로나 19 감염병과 경제문제가 여당에 불리한 구도로 평가돼 왔다.

 

통합당은 특히 경기침제를 부각시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무능한 야당’에 회초리를 들었다. 야당이 비판해 왔던 코로나 19 대응에 대해 전 세계가 극찬을 거듭하고 있고, ‘경제 회복’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거 과정에서 터져나온 여당 후보자들의 ‘막말’들이 국민들에게 ‘회초리’를 들게 했다는 분석이다.

 

용인지역 선거결과 민주당 3석, 통합당 1석을 차지했다. 갑 선거구는 미래통합당 정찬민 후보가 6만 9826표를 획득, 53.1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다. 용인지역 정치 역사상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은 김 후보가 처음이다.

 

김 후보는 8만 9697표(60.08%)를 얻으며 5만 7671표(38.63%)를 얻는데 그친 미래통합당 이원섭 후보를 따돌리고 3선 고지를 밟았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 간 대결로 주목을 받아온 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정춘숙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8만 4492표를 득표, 51.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대와 하버드대학교 동문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정 선거구 역시 민주당 이탄희 후보가 7만 9794표를 얻으며 53.4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 지역정가 재편 ‘관측’

이번 총선결과에 따라 용인 지역정가도 개편될 것이란 관측이다. 통합당은 4선 국회의원으로 지역 내 최상위에 있던 한선교 의원의 불출마와 이우현 전 국회의원 대신 정찬민 당선인이 지역 내 주도권을 갖게 됐다.

 

민주당의 경우 표면적으론 3선인 김민기, 재선의 정춘숙, 초선인 이탄희 당선자 등 3명의 국회의원과 백군기 용인시장의 협력체제 구축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용인시의회 역시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시정운영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