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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굳히기·뒤집기 피말리는 접전… 환호·탄식

총선 특집 // 4.15총선 결과 선거구별 분석

[용인신문]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용인지역 4개 선거구에서 정찬민(통합당), 김민기(민주), 정춘숙(민주), 이탄희(민주)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1994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총선은 용인지역 내 정치구도를 또 한 번 바꾸었다는 평가다.

 

지난 2004년 이후 한선교 의원이 내리 4선을 지낸 정 선거구에서 16년 만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탄생했고, 지난 총선에서 균형을 이뤘던 정당 간 지역 국회의원 비율도 3대1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민기 당선인의 경우 지역 정치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이 됐다.

 

보수진영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지역 내 보수진영 지도부가 바뀌게 된 것. 한선교 의원의 불출마와 이우현 전 국회의원의 공백을 정찬민 당선인이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각 선거구 별 선거결과를 분석했다.<편집자주>


 

 

정찬민 당선인

“행동으로 실천하는 국회의원 되겠다”

 

용인지역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통합당 정찬민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총 6만 9822표를 득표, 53.14%의 득표율로 45.93%를 얻은 민주당 오세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사전투표와 본 선거 모현읍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오 후보에 승리했다.

 

지역출신 선후배 및 경희대학교 동문간의 대결로 관심을 받았던 갑 선거구는 본 선거 전부터 이못이 집중됐다.

 

민주당 오 후보가 ‘다윗과 골리앗’으로 비교되던 당내 공천 경쟁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꺽고 본선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선 결과는 당내 경선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본 선거 개표 결과 고향인 모현읍을 제외한 모든 읍면동에서 참패했다.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던 유림동과 이동읍 지역에서도 각각 1788표, 1271표 차로 패했다.

 

지역정가는 각각 용인시장과 도의원을 역임한 경력과 선거 초반부터 이어진 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역풍, 그리고 보수 진영의 막판 지지층 결집이 당락을 갈랐다는 평가다.

 

정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공약한 것을 최대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심을 잘 따르는 국회의원이 돼 말로만 하는 국회의원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민기 당선인

“3선의원 책임 막중 더 큰 용인 만들터”

 

민주당 김민기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3선 국회의원 고지에 올랐다. 김 후보는 총 8만 9697표(60.08%)를 획득하며 5만 7671표(38.63%)를 얻는데 그친 통합당 이원섭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사전투표를 포함해 신갈동과 영덕동 구갈동 등 선거구 내 10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역정가는 통합당 이원섭 후보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3선에 도전했던 지역정치 새내기의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역 내 여야 정당 후보 중 가장 늦게 공천이 확정된 정치신인 임에도, 4년 전 선거에 비해 표차를 줄였다는 것.

 

실제 김 당선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 27%차로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첫 번째, 두 번째처럼 꾸준하게, 그렇지만 더 나은 세 번째 의정활동을 하라는 용인시민의 말씀이라 생각하겠다”며 “3선 국회의원이 되어 더 큰 용인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춘숙 당선인

“수지·대한민국 발전 결과로 보여줄 것”

 

지역 내 선거구 중 가장 초 접전을 치른 곳으로, 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정춘숙 후보가 재선 고지를 밟았다. 정 후보는 8만 4492표(51.55%)를 획득, 7만 8562표(47.94%)를 얻은 통합당 이상일 후보에 5930표(3.61%) 차로 신승했다.

 

정 당선인은 개표율 70%대까지 이 후보에게 약 6000여 표차로 지며 패색이 짙었다. 본 선거 개표결과 병 선거구 지역 내 7개 행정구역 중 풍덕천1·2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성복동과 신봉동의 경우 이 후보가 각각 5482표와 1408표로 승리하며 승부가 굳어지는 듯 했다. 실제 지상파 개표방송에서는 통합당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사전투표함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사전투표 개표결과 이 후보에 1만 2950표 앞서며 최종 당선됐다.

 

정 후보는 “수지지역 주민들께서 더 나은 수지, 더 풍요로운 수지를 위한 선택을 해 주셨다”며 “수지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탄희 당선인

“현안 꼼꼼하게 챙기고 소통 의정 다짐”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동문 간 대결에서 민주당 이탄희 후보가 승리했다. 이 후보는 7만 9794표(53.46%)를 획득, 통합당 6만 5358표를 득표한 김범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당선인 역시 본 선거 개표결과에서 김 후보에게 70여 표 차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전투표 개표결과 김 후보를 크게 앞서며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본 선거 개표결과 이 당선인은 동백1.2동에서 김 후보는 구성동과 마북동, 보정동에서 각각 상대후보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동백2동의 경우 이 후보가 900여 표 앞서긴 했지만 4년 전 선거에 비해 표차가 매우 좁혀졌다.

 

지역정가는 지난 4년 간 지역현안보다 중앙 정치에 관심을 보인 표창원 국회의원 효과라는 분석이다.

 

이 당선인은 “위대한 유권자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정치, 공직자로서 본분에 충실한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교통과 교육 등 지연 현안을 세심히 챙기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용인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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