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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넬로넴다즈’ 뇌졸증에 안전성·약효 검증

지엔티파마, 임상 2상 결과
다중표적 뇌세포보호 확인
환자 33% 장애 현격히 줄어

[용인신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와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신약개발업체가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아 뇌졸중 치료 신약을 개발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약개발업체 (주)지엔티파마는 지난 15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임상2상 시험결과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넬로넴다즈는 과학기술부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약물로,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세포 손상의 주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약물이다.

 

이번 임상2상은 아주대학교 병원 등 국내 7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급성 뇌졸중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수술을 받은 중등도 이상의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혈전제거수술 30분 전 위약(플라시보)과 넬로넴다즈 500mg(저용량) 또는 750mg(고용량)을 투여 받고, 12시간 마다 저용량 그룹, 고용량 그룹 각각 250mg과 500mg을 5일에 걸쳐 추가로 투여받았다.

 

임상시험 결과 넬로넴다즈 투여 12주 후에 정상 또는 도움 없이 일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는 환자 비율이 위약 대비 확연히 개선됐다.

 

해당 환자들은 위약(플라시보)군에서 51.02%를 차지한데 비해 저용량과 고용량 투여 그룹에서는 각각 60.0%와 64.58%로 증가한 것이다.

 

또한 장애가 없는 정상 비율은 위약(플라시보) 그룹에서 8.16%, 저용량 그룹에서 23.64% 그리고 고용량 그룹에서 33.33%로 용량의존적으로 장애를 현격하게 줄였다.

 

임상 기간 중 특이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약물인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라며 “플라시보에 비해 고용량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중등도 이상의 뇌졸중 환자에게서 양호한 결과의 비율이 26.62% 증가했고, 정상으로 회복하는 비율은 무려 3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주)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가 혈전용해제 투여 또는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미국 특허청에 우선권 특허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2008년 미국과 2015년 중국에서 정상인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넬로넴다즈는 지난 9월부터 중국 내 대학병원 40곳에서 혈전용해제 투여를 받는 948명 중등도 이상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개시했다.

 

(주)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뇌졸중 치료 신약인 넬로넴다즈에 대한 임상2시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