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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치솟는 집 값 “우선 사고보자”
경기도 아파트 거래 역대 최고

용인시, 도내 31개 시‧군 중 거래량 1위 … 10월 현재 2만 2588건

 

[용인신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및 전월세 가격 상승률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경기도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지역의 경우 10월 말 현재 2만 2588건으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 급증지역 중에서도 단연 1위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경기도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는 23만4906건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2만 건 이상의 매매가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2006년 연간 역대 최대치(24만7천248건)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가 집중된 지역은 경기도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이른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 지역과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김포·고양 등지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용인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10월까지 2만 2588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다.

 

또 수원시(2만 2538건), 고양시(1만 9450건), 화성시(1만 6843건), 남양주시(1만 4498건), 김포시(1만 3385건), 부천시(1만 1276건), 성남시(1만 971건), 안산시(1만 346건), 안양시(1만 125건), 시흥시(1만 32건) 등 10개 지자체의 매매 건수가 1만 건을 넘겼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음에도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고 전세난에 지친 30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집 사기에 나선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용인시의 경우 30대 매수자가 28.28%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으며 성남시(31.99%), 안양시(29.11%), 수원시(26.71%) 등이 30대 매수자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 지역들은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 서울 도심보다 집값이 저렴해 실수요층인 30대가 매매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30대의 ‘패닉바잉(공황 매수)’이 있었고, 하반기에는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집값이 비싼 서울을 벗어나 매수에 가담하면서 경기 지역 매매가 꾸준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1∼10월 서울 거주자가 경기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3만 69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4209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지역 내 아파트 단지 모습. 용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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