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에 위치한 용인동부경찰서 이동파출소(소장 김기석)는 파출소 앞 유휴공간을 활용해 포토존을 설치하고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주민 친화 공간을 마련했다.

포토존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2020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파출소와 이동읍생활안전협의회(회장 김진찬), 이동읍자율방범대(대장 박순형), 송전지역상인들의 협의를 거친 협업 프로젝트로 8월부터 2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 10월 오픈했다.

포토존 사업이 선정된 후 배경 디자인을 구상했던 파출소 김태실 경위는 “친근한 경찰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주민 친화적 셉테드(사전 범죄 예방) 공동체 치안을 구현하는 이미지를 구상했다”며 “경찰의 실천 덕목인 경찰헌장 및 경찰서비스헌장을 복합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두 벽면을 채운 포토존의 첫 번째 이미지는 풍선과 디케의 저울을 활용했다.

풍선에는 친절한, 의로운, 공정한, 근면한, 깨끗한 등 글자를 새겨 경찰헌장의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자 했으며 디케의 저울은 공정한 법 집행과 정의구현을 상징토록 했다. 특히 트릭아트 기법을 활용한 디케의 저울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그네 구조물을 설치함으로써 단순한 배경이 아닌 포토존에 선 주인공이 이미지 속 일부가 되도록 연출했다.

두 번째 이미지는 레트로 느낌의 영화포스터 스타일이다.

경찰이 주민들과 함께 활동하며 치안 업무를 수행하는 사진과 함께 안전, 인권, 존중, 책임, 공감, 친절, 신속, 공정 등 경찰서비스헌장 키워드를 새겨넣었다. 경찰이 추구하는 정신을 표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주민이 적극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 구현을 유도했다.

김기석 소장은 “포토존을 마련한 것은 물론 주변 상가를 도색하고 간판을 정비하는 등 파출소 주변의 환경정비로 경찰과 주민이 함께하는 사전 범죄 예방 차원의 안전한 지역 공동체를 구현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어린이들에게 더욱 친근한 파출소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실 경위는 디자인했던 포토존이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우리동네 안심순찰 우수사례로 선정돼 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