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 기흥구에 인권교육원이 들어선다. 사실상 용인지역 내 유일한 정부기관이 문을 여는 것.

용인시는 지난 2일 기흥구 신갈동 17의 7 옛 통관물류센터에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인권교육원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국가인권교육원 기본설계비 2억 2600만 원이 반영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인권교육원은 정부나 지자체 공무원의 인권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매년 30여 만 명에게 관련 교육을 해 오고 있다.

실제 교육원의 최근 5년 간 연수과정 및 방문프로그램, 사이버인권교육 등 운영 현황을 보면 2015년 14만 5322명, 2016년 20만 7619명, 2017년 22만 1171명, 2018년 29만 9936명, 2019년 39만 298명으로 매년 교육대상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신갈동과 동백동, 구성동 등 인근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기관 입지에따른 교통환경 개선 등 부수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 때마다 활용 가능한 교육장소를 임차해 운영해 온 인권위 역시 안정적 교육 운영이 가능해지는 교육원 건립을 반기는 모습이다.

인권교육원 신축사업비는 총 114억 7900만 원으로, 내년도에 기본설계(2억 2600만 원)를 마친 뒤 2022년과 2023년 35억5300만 원과 77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권교육원 입지결정 배경에는 김민기 국회의원(민주‧용인을)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 국회의원들이 ‘빛고을’의 상징성을 들어 인권교육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논리가 설득력을 얻어 옛 통관물류센터 부지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교육원 유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김민기 국회의원(민주‧용인을)과 협의해 교육원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건축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국가의 인권교육을 전담하는 교육원이 용인에 들어서는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교육원 유치를 위해 큰 힘을 쏟아준 김민기 의원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