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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전국최초 마을버스 준공용제 ‘시행’

공용버스 109개 노선 + α ‘대상’… 6월부터 시범운영

[용인신문]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입찰 준공영제'를 시행한다.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버스 준공용제는 지난 9일 시의회 제254회 임시회에서 ‘용인시 노선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며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오는 6월 지역 내 일부 노선을 시범 운영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노선입찰방식의 노선관리형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입찰을 통해 노선을 확보한 업체는 5년 간 한정면gj를 승인받아 해당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용인형 버스 준공영제 대상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등 현재 운영 중인 공영버스 109개 노선 128대이며,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 업체가 운영 중인 민영노선 반납결과에 따라 더 확대될 전망이다. 또 앞으로 신설되는 노선도 준공영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버스준공영제 노선 확보를 위해 민간의 버스 사업자가 소유하고 있는 버스 노선 중 적자 확대로 인해 운영이 어려운 노선에 대해 반납 의사를 조사 중이다. 또 교통취약지역에도 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버스운송관리 및 정산시스템을 구축을 통한 회계처리 기준 마련과 경기교통공사 위탁 운영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약 170~180억 규모다.

 

시는 노선입찰형 준공용제 도입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마을버스 업계도 숨통이 틔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낮아진 수익률과 올해부터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무에 따른 경영환경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반납되는 민영노선에 대한 준공용제 전환 여부는 심사를 통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측은 향후 버스 노선을 운영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평가를 진행, 인센티브를 차등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등 버스 서비스 품질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또 공영버스의 손실보상금 제도에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버스 운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선입찰형 준공영제는 지자체와 버스 업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운영의 투명성과 재정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며 “서비스 품질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가 전국최초로 마을버스에 대한 노선입찰제 방식의 준공용제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