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건설안전연구소장(오른쪽)과 최경영 한국빗물협회장(왼쪽)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존 투수성능지속성 검증방식의 한계 극복

새로운 방식의 투수성능지속성 검증 시험장비 특허확보

투수방식과 무관하게 모든 종류의 투수블록에 대한 시험가능

[용인신문] (사)한국빗물협회가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KTR 건설안전연구소(인천소재)에서 진행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통해 한국빗물협회 최경영 회장은 “새로운 방식의 투수성능지속성 검증시험 시행을 위해 의미있는 한걸음을 내 딛었다”고 평가했다.

KTR 건설안전연구소 이기원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진태 소장은 그간 한국빗물협회의 설립 목적과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를 표하면서 “KTR과 한국빗물협회의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이 서로 win-win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자연재해의 증가 등 많은 환경문제가 건강한 물순환 체계 회복을 통해 극복될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물순환 체계 회복의 필수조건인 투수포장 시장이 공정하고 현실적인 ‘성능시험’의 부재로 인해 매우 혼탁하다. 때문에 현재 빗물협회가 개발‧시행코자 하는 새로운 방식의 ‘투수성능지속성검증시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빗물협회는 최근 기존의 투수성능지속성검증시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시험장비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한국빗물협회가 개발한 시험방식은 투수블록의 투수방식(자체투수, 틈새투수 등)과 무관하게 모든 종류의 투수블록에 대한 시험이 가능하며 최초의 투수성능이 시공 직후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시험방식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투수블록 본연의 기능인 ‘투수성의 지속’이 실효적으로 시험될 수 있도록 했다.

KTR의 한 연구원은 협약식 후 “그간 한계가 지적돼 온 기존의 ‘투수성능지속성검증시험’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으나 한국빗물협회의 접근방식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빗물협회는 최근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방식의 투수성능지속성검증시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여 년간 관련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최경영 회장의 기술력과 노하우에 경기대학교 교수진들의 연구역량이 결합해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한국빗물협회 박성수 사무국장은 “협회의 노하우와 대학의 연구역량이 결합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오늘 KTR과의 협약도 큰 기폭재가 될 것이다. 또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방식의 시험방식이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광역자치단체 및 정부부처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협회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안에 가시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투수성능지속성검증시험 및 기술세미나 공동 개최와 전문가 교류로 투수블록의 주기적 품질유지와 관련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협약했으며 이를 위한 긴밀한 소통채널을 구축했다.

한편, (사)한국빗물협회는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응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 비점오염원의 발생원인서부터 빗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함으로써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저영향개발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하며 건강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국민 생활의 안전과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 10월 30일 설립된 환경부 소관 비영리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