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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와이페이,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

올해 1855억 원 발행 ‘전망’ … 일반발행, 전년 대비 50% ↑

[용인신문] 용인지역 화폐인 ‘용인와이페이’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려가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발행금액 및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용인시가 지원하는 인센티브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

 

시 측은 지역화폐를 사용한 골목상권 소비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의 월별 충전 한도를 현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는 한편, 상급기관에 관련 예산을 추가로 요청했다.

 

용인시가 올해 편성한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 지원금’ 중 절반에 가까운 예산이 지난 4월 말까지 소진됐다. 시는 올해 일반발행 지원금 154억 원과 정책발행지원금 161억 원 등 총 315억 원의 와이페이 지원예산을 편성했다.

 

일반발행 지원금은 일반인들의 와이페이 충전시 10%의 인센티브를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고, 정책발행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복지지원 예산 성격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일반발행 인센티브 지원금으로 73억 원이 지급됐다. 전체 예산 154억 원 중 47%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8월~9월 사이에 편성된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총 1855억 원 규모의 와이페이가 발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중 인센티브 지급이 수반되는 일반발행 규모는 약 1700억 여원이다.

 

지난해 1년 간 발행된 일반발행 규모 1154억 원보다 약 50%가량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는 용인지역 내에서만 사용가능 한 와이페이가 지역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업계에 사용되면서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용인와이페이는 전통시장 및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사용가능한 탓에, 발행금액이 클수록 지역상권 낙수효과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용인시정연구원에서 발표한 ‘용인와이페이 성과분석’에 따르면 경기도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지난해 발행된 와이페이 총액 1883억 여원 중 94%가량이 지역 내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019년 최초 발행당시 미온적이던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가입건수도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지역 내 3만 4000여 곳이 가맹점으로 등록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최초발행 당시 시민들과 소상공인 모두 불편을 호소하는 등 미온적인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시민들의 생활속에 자리를 잡은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이 지역화폐를 꾸준히 사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 측은 올해 안으로 공공배달 앱과 모바일 페이 등 와이페이 사용 환경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와이페이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